백악관서 들린 ‘파룬궁 음악’… 무엇을 의미하나?

탕하오(唐浩)
2018년 07월 28일 오전 9:39 업데이트: 2024년 02월 19일 오후 3:23

1999년 7월 20일, 장쩌민 전 총서기가 천지를 뒤덮을 기세로 파룬궁에 대한 박해와 탄압을 강행했다. 지금까지 불법으로 체포 구금되고, 박해로 사망한 사람의 수는 헤아리기 어렵다.

19년 후, 베이징 거리에서는 여전히 파룬궁 수련자들이 연공하는 모습을 볼 수 없지만, 파룬궁 음악이 미국 백악관에서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지난 7월 19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제전문 채널 CNBC의 단독 인터뷰에 응하고 있었다. 인터뷰 장소는 타원형 집무실 바깥 처마 밑이었으며, 화창한 날씨에 새들이 지저귀고 있었다.

인터뷰 과정에서 트럼프는 미국 경제, 미중 무역전쟁, 미러 정상회담, 연준의 금리 인상 등 주요 의제에 대해 중요한 설명을 하고 있었다. 트럼프의 이번 인터뷰는 세계 언론에 광범위하게 인용 보도됐다.

트럼프가 한창 얘기하고 있는 가운데, 멀리서 들려오는 은은하고 상화로운 음악이 백악관 정원에 울려 퍼졌다.

자세히 들어보니, 파룬궁 수련의 제5장 공법인 ‘신통가지법(神通加持法)’ 음악이었다.

[영상 설명: 트럼프가 인터뷰에 응하고 있을 때 파룬궁 음악이 백악관 정원에 울려 퍼졌다. 뚜렷하게 들린 시점은 2분 00초, 3분 28초, 6분 30초, 8분 20초 등이다.]

당시 미국 동부지역에서 온 파룬궁 수련자들이 백악관 인근 워싱턴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서 단체 연공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워싱턴 시민에게 ‘진선인(真善忍)’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며 파룬궁이 중국 당국의 박해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있었다.

이 때문에 파룬궁 연공 음악이 백악관에 흘러들어가 트럼프의 귀에까지 들리게 된 것이다.

파룬궁에 대한 미국과 중국의 크게 다른 태도

트럼프는 파룬궁이 낯설지 않다. 최근, 미국에 체류 중인 파룬궁 수련자 장위화(张玉华) 박사는 중국에서 감금된 남편 마전위(馬振宇)를 구하기 위해 트럼프에게 편지를 보내 도움을 청한 적이 있다. 트럼프 집무실에서는 여러 차례 장위화에 대해 관심을 표명했고, 장위화는 5월 말 뜻밖에도 트럼프의 서명이 담긴 회신을 받았다.

편지에는 “장위화 박사님, 시간을 내 편지를 보내 주셔서 감사하며…우리는 미국의 가치관을 지킬 것이고, 인류의 존엄을 위해 싸우는 사람들을 격려할 것입니다”라고 썼다.

사실상,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진선인(眞善忍)의 가르침에 따르는 파룬궁이 바로 미국과 중국 사회를 비교 대조하는 핵심적인 지표로 볼 수 있다. 다음은 양국이 대비되는 차이점이다.

중국에서는 장쩌민 전 총서기가 파룬궁을 잔혹하게 탄압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편지를 보내 파룬궁에 관심을 표명했다.

중국에서는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파룬궁 수련자들을 불법 체포한다. 미국에서는 백악관 앞마당에서 파룬궁을 자유롭게 연마할 수 있다.

중국에서는 수많은 고위 관리들이 파룬궁 박해를 지시한다. 미국에서는 수많은 주지사, 시장,정치인들이 파룬궁을 표창했다.

중국에서는 경찰이 파룬궁을 박해한다. 미국에서는 경찰이 파룬궁을 보호한다.

중국에서는 파룬궁 수련자들이 박해로 의지할 곳을 잃고 떠돌아다닌다. 미국에서는 합법적인 신분을 얻어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다.

중국에서는 정부가 인민에게 파룬궁을 비판하도록 강요하고, 미국에서는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파룬궁을 지지한다.

중국에서는 공산당원들이 마음대로 권력을 휘두를 수 있는데, 미국에서는 공산당원에게는 영주권조차 내주지 않는다.

중국에서는 정부가 언론의 자유와 신앙의 자유를 유린한다. 미국에서는 정부가 언론의 자유와 신앙의 자유를 수호한다.

중국에서는 공산당이 ‘무신론’을 선전하며 인민들에게 ‘가악폭(假惡暴, 가짜·사악·폭력)’과 ‘가대공(假大空, 假話·거짓말, 大話·큰소리, 空話·빈말)’ 등 변이된 가치관을 주입한다. 미국에서는 대통령이 신을 믿고 전통의 보편적 가치를 회복할 것을 요구한다.

이러한 차이는 수없이 열거할 수 있다.

파룬궁을 대하는 태도가 그 국가의 선악을 반영

근본적으로 말하면, 미중 양국이 파룬궁을 대하는 태도의 차이는 미국과 중국의 가치 체계의 차이, 건국 정신과 건당(建黨) 정신의 차이, 민주 체제와 전제 체제의 차이, 인간성과 당성(黨性)의 차이, 그리고 국민에 대한 정부의 태도 차이를 여실히 반영하고 있다.

미국의 <독립선언문> 첫머리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자명한 진리로 받아들인다. 즉,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태어났고, 창조주는 몇 개의 양도할 수 없는 권리를 부여했으며, 그 권리 중에는 생명과 자유와 행복의 추구가 있다. 이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인류는 정부를 조직했으며, 이 정부의 정당한 권력은 국민의 동의로부터 나온다. 또 어떤 형태의 정부이든 이러한 목적을 파괴할 때에는 언제든지 정부를 개혁하거나 폐지하고 새로운 정부를 조직한다.”

이로 볼 때 <독립선언문>에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은 사람은 신이 창조했으며, 생명·자유·행복 추구의 권리를 부여받았으며, 정부의 존재와 권리의 정당성은 국민의 동의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명확히 설명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정부가 국민의 권리를 훼손하고 국민의 동의를 받지 못한다면 국민은 정부를 개혁하거나 폐지할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

이로써 미국의 건국 정신에는 신앙의 자유와 사람마다 평등한 ‘기회 평등’이 담겨있음을 잘 알 수 있다. 그리고 정부는 모든 국민의 신앙 자유와 생명을 보장하고, 국민에게 행복을 추구할 평등한 기회를 확보해준다. 이것이 바로 미국이 대대로 전하는 전통적 가치이며, 트럼프가 애써 회복하고 수호하려는 대상이다. 이러한 가치들은 중국공산당 통치하에서는 결여돼 있으며, 역시 중국 민중이 미국에 이민을 가고자 갈망하는 주 요인이기도 하다.

트럼프, 전통 회복하고 신앙의 자유 맹세

어려서부터 신앙심이 독실했던 트럼프는 대통령 취임 이후 줄곧 미국 사회가 신(神)에 대한 신앙심을 회복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

그는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은 <독립선언서>에서 창조주(조물주)를 4차례나 언급했다. 미국에서, 우리는 정부를 숭배하지 않는다. 우리는 신을 숭배한다”라고 밝힌 적이 있는데 이 발언은 트럼프의 간판 명언이 됐다. 그는 미국을 이끌고 신앙의 자유를 수호하고 어떠한 신앙 박해도 반대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2017년 5월 4일, 트럼프는 신앙의 자유를 보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우리는 모든 미국 국민의 권리를 수호하고, 우리의 위대한 헌법을 존중하며 우리의 신성한 자유를 수호한다. 이것은 어떠한 세상의 힘이 우리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창조주의 은사(恩賜)이다”라고 밝혔다.

반면, 중국은 헌법상으로는 인민의 신앙 자유와 언론 자유를 주장하지만, 아직도 수많은 종교 단체, 신앙인들이 가혹한 박해를 받고 있고, 중국 인민의 언론 자유, 신앙 자유는 치밀하게 통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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