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킨라빈스에서 “아무거나 주세요” 말한 할머니에게 ‘민트초코’ 담아준 알바생

김연진
2020년 01월 14일 오전 10:56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29

온라인에서 때아닌 ‘민트초코’ 논란이 일고 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손님 잘못이다”라는 의견과, “알바생 잘못”이라는 의견으로 엇갈리며 격렬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도대체 무슨 사연일까.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스킨라빈스 알바 잘못 vs 손님 잘못”이라는 제목으로 짧은 사연이 공개됐다.

작성자 A씨는 배스킨라빈스에서 일하고 있는 아르바이트생이라고 밝히며, 한 할머니 손님에게 컴플레인을 당한 일화를 고백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A씨에 따르면, 매장에 할머니 손님이 찾아와 아이스크림을 주문하며 “쿼터 사이즈에 아무거나 담아달라”고 말했다.

이에 A씨는 자신이 즐겨 먹는 맛 위주로 아이스크림을 채웠다. 엄마는외계인, 슈팅스타, 아몬드봉봉, 그리고 민트초코.

문제는 마지막 아이스크림인 ‘민트초코’로 인해 발생했다.

그로부터 약 30분 뒤, 그 할머니가 다시 매장으로 찾아와 아이스크림 통을 들이밀면서 “이걸 왜 담았냐”고 따졌다.

할머니는 민트초코가 있는 부분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할머니가 “먹자마자 바로 뱉었다”고 말씀하셨다고, A씨는 설명했다.

그는 일단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죄송하다”고 사과했지만, 할머니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아 온라인을 통해 호소했다.

그러자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다.

일부 누리꾼들은 “알바생이 센스 없는 거다. 애초에 호불호가 심한 민트초코를 담아주면 안 되는 거였다.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맛을 줬어야지”라고 지적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분명히 손님 잘못이다. 대충 주문해놓고 알아서 센스를 발휘하길 바라는 건 욕심이다. 알바에게 갑질한 꼴”이라고 지적하며 반대 의견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