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톱 깎기 싫어서 ‘기절하는 척’ 쓰러지는 댕댕이 (영상)

이서현
2019년 09월 9일 오후 4:28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6:23

집사들에게 발톱 깎기는 난이도 ‘상’에 들어가는 기술이다.

집사는 강아지가 다칠까 봐 염려스럽고 강아지는 아플까 봐 무서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하지만 제때 깎아주지 않으면 발톱 안의 혈관이 발톱을 따라 점점 자란다. 조금만 다쳐도 금방 피가 나고 감염이 생길 수 있다.

그 말인즉슨, 두 눈 꼭 감고 깎든지 부지런히 애견미용실을 다니든지 해야 한다는 것.

최근 외국의 한 집사가 공유한 댕댕이 발톱을 깎으려다 실패한 영상이 누리꾼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Facebook ‘Chet Powell’

영상에는 덩치가 제법 되는 댕댕이 한 마리가 불안한 눈빛으로 앉아있다.

앞에 있던 집사가 열심을 발을 달라며 손짓하자 눈을 피하며 ‘모르쇠’ 했지만, 곧 발이 잡히고 말았다.

그때부터 댕댕이는 고개를 들고 먼 곳을 바라보며 발 쪽은 쳐다보지 않으려 애썼다.

Facebook ‘Chet Powell’

집사가 발톱 깎기를 집어 드는 걸 곁눈질로 슬쩍 확인한 댕댕이는 고개를 뒤로 젖히며 슬슬 시동을 걸었다.

발톱 깎기가 발톱에 닿으려던 찰나, 댕댕이는 눈을 뒤집으며 비련의 주인공처럼 아련하게 쓰러졌다.

Facebook ‘Chet Powell’

집사는 댕댕이의 아카데미 주연급 연기에도 별스럽지 않은 듯 담담히 말을 걸었다.

아마도 상습범이지 싶다.

집사가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정말 기절한 거다’를 시전하며 배를 뒤집고 누워서는 얼음처럼 움직이지 않는 댕댕이.

곁눈질로는 집사의 반응을 부지런히 살폈다.

지난 6일 공개된 이 영상은 현재 ‘좋아요 13만’에 ‘공유 100만 회’를 넘기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