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에 시큰둥하던 아빠가 강아지 입양 사흘 만에 무섭게(?) 변했다

이서현
2021년 01월 8일 오후 6:20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12:15

강아지는 별로라더니, 어느새 푹 빠져 케이지 앞에 누워버린 한 아빠의 모습이 웃음을 전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일본 온라인매체 그레이프는 생후 2개월 된 시바견 보리를 입양한 한 가족의 사연을 보도했다.

보리의 보호자는 지난해 12월 말, 보리를 입양했다.

Twitter ‘sss_inu’

한 생명을 책임지려니 신경 쓸 것이 많았다.

어린 녀석에게 알맞은 식사를 준비하고 예방접종 일정도 놓치지 않도록 챙겨야 했다.

또 녀석이 새집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우선 케이지에서 생활하도록 했다.

그런데, 녀석을 위한 배려 때문에 진풍경이 벌어지게 됐다.

Twitter ‘sss_inu’

평소 반려동물에 크게 관심이 없던 보호자의 아빠는 막상 보리를 입양하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입양 3일째, 어느새 보리에 푹 빠진 아빠는 급기야 보리의 케이지 앞에 드러누워 녀석과 떨어질 줄을 몰랐다.

보호자가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아빠는 한 손으로 머리를 받치고 누워 보리만 바라보고 있었다.

뒷모습이지만, 어쩐지 아빠의 흐뭇한 표정이 보이는 듯하다.

보호자가 “시바견 키운 지 사흘 만에 완전히 빠져서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 아빠”라며 공유한 사진은 50만 명이 넘는 트위터 이용자가 ‘좋아요’를 누를만큼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누리꾼들은 “아빠 마음이 이해된다” “강아지는 사랑입니다” “아빠들은 꼭 그러더라 ㅋㅋㅋ”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