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생산 차질없이 하려고 직접 ‘코로나 검사소’ 운영하는 삼성전자

이서현
2020년 08월 7일 오전 10:05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전 9:36

삼성전자가 국내 민간기업 중 처음으로 사내 코로나19 검사소를 설치해 운영한다.

지난 3일 삼성전자는 반도체 연구소와 제조시설이 있는 화성사업장에 코로나 검사소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검사소는 화성시와 협의를 거쳐 컨테이너 2개동 규모로 구성됐다.

진료동과 검체채취동을 분리해서 운영하며 의사, 간호사, 임상병리사, 검체이송 담당 등 전문인력 6명이 상주한다.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 설치된 코로나 검사소 | 삼성전자

사내 코로나 검사소가 설치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은 국가 핵심 산업인 반도체를 연구·생산하는 곳이다.

코로나19로 사업장에 문제가 생길 경우 국가 경제에까지 영향을 미칠수 있다.

수만명에 이르는 삼성 임직원과 상주 협력사 직원의 코로나 진료를 외부에만 의존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 삼성전자 홈페이지

삼성전자는 이를 고려해 운영비와 인건비 등을 모두 회사가 부담하는 자체 코로나 검사소 설치를 결정했다.

덕분에 인근 병원이나 보건소는 지역 주민의 코로나 진료에 더욱 집중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고 코로나 검사소를 화성사업장에서 시범 운영한 뒤 타 사업장으로까지 확대할지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