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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근 상명대 교수 “무용계에서 유명한 션윈, 3년째 관람”

2017년 02월 7일
박재근 상명대학교 무용예술학과 교수(사진=김국환 기자)

지난 5일 저녁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는 션윈예술단의 고양공연 마지막 무대의 막이 올랐다. 박재근 상명대학교 무용예술학과 발레전공 교수도 이날 공연장을 찾았다. 박 교수는 한국의 대표적 발레리노로 모스크바 무용예술대학 교수, 볼쇼이 발레학교 객원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세계무용페스티발 위원회 상임이사, 한국무용교사협회회장 등을 맡고 있다.  박 교수는 올해로 세 번째 션윈 공연을 관람한다고 밝혔다. 

“아주 잘 봤습니다. 발레 교수이다 보니까 무용 동작을 자세히 봤어요. 발레는 정형적인데 션윈의 무용은 절제되면서도 자유스럽고 사유체계가 무용에 모두 담겨 있어요. 그래서 무용을 모르는 사람이라도 와 닿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인생과 예술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안무가이기도 한 박 교수는 션윈 공연의 깊이에 공감하고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션윈은 예술을 보여주면서도 그 속에 인생의 철학이 다 녹아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 점이 이 공연의 큰 특징인 것 같아요. 인생이 쉽게 생각하면 단순하지만 복잡하다면 복잡하잖아요. 공연이 단순한 것 같으면서도 철학적 내용이 많이 내재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예술가로서 신선함을 느끼고 많은 아이디어를 얻게 됩니다. 저도 안무가이지만 (션윈은) 정말 아이디어가 독특해요. 때로는 움직임에서 느껴지는데, 단순한 춤이 아니라 춤 자체가 관객에게 (뭔가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션윈예술단은 중국고전무용을 기반으로 중국의 고전과 신화를 무용에 담아내고 다양한 민속·민속 무용도 선보인다. 박 교수는, 션윈은 무용을 잘 모르는 사람도 이해하기 쉬운 공연이라고 덧붙였다.

“정형화되지 않고 다양한 사람의 생각이나 철학, 소수민족 춤 등 그 민족사회에 내재한 사회적인 면까지 모두 담고 있어서 무용을 모르는 사람도 매우 와 닿는 공연일 것 같습니다.”
각종 무용대회 심사를 맡고 무용 관련 협회장을 역임한 박 교수는 션윈이 무용계에서는 ‘유명 공연’이라고 귀띔했다.

“내 주변 사람들은 션윈에 대해 잘 알아요. 다른 분야는 모르겠지만, 무용계에서는 션윈예술단이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친구들이나 가족들, 내 주변 사람은 거의 한 번씩은 다 션윈을 봤어요. 저만 해도 3년째 관람합니다. 공연을 보면서 인생과 예술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됐어요. 션윈은 많은 것을 사색하게 하는 공연입니다.”

고양 공연을 마친 션윈은 오는 8일 춘천 백령아트센터로 옮겨 춘천시민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선사한 뒤 10~12일 부산 부산문화회관에서 한국투어 막을 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