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랜스젠더 군 복무 금지 뒤집기…입대 허용

한동훈
2021년 01월 26일 오전 9:45 업데이트: 2021년 01월 26일 오전 11:36

백악관 25일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미국 군대에 복무할 자격이 있는 모든 미국인이 복무할 수 있어야 한다는 방침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는 트랜스젠더의 군 복무를 사실상 금지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조치를 뒤집은 것이자, 버락 오마바 행정부 시절로 돌아간 조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우리 군은 결정적이고 압도적인 승리에 집중해야 하며 군내 트랜스젠더가 초래할 엄청난 의료비와 혼란이라는 부담을 질 순 없다”며 트랜스젠더의 군 복무를 금지시킨 바 있다.

22일 미국 역사상 첫 흑인 국방장관으로 임명된 로이드 오스틴은 앞서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트랜스젠더의 군 복무 허용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로이드 장관은 바이든의 행정명령이 내려진 25일 성명을 통해 “트랜스젠더가 ‘자신이 인식한’ 성별에 따라 복무할 수 있도록 즉각적인 정책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드 장관은 군 당국이 트랜스젠더 복무자들을 위한 기존의 법에 따라 모든 “전환 관련 의료적 조치”를 허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