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다 김선생 관계자분들, 김밥 포장지 좀 바꿔주세요”

이서현
2021년 01월 21일 오전 10:16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51

김밥 프랜차이즈 ‘바르다 김선생’의 포장지가 부담(?)스럽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업체의 포장지를 교체해 달라는 게시글이 공유됐다.

바르다 김선생 홈페이지

게시물은 바르다 김선생에 건의사항으로 접수된 민원으로 “조금 부담스러운 것 같아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첨부됐다.

김밥 포장지가 거기서 거기지, 뭐 대단하게 바꿔야 하나 싶기도 하다.

하지만 고객이 제출한 사진을 보면 단번에 이해가 된다.

Twitter ‘bighwanjang1’

해당 업체의 포장지는 종이 상자 윗면에 투명 창을 조그맣게 내서 내용물을 볼 수 있게 디자인됐다.

사진 속에는 반쯤 열린 포장지의 투명창 너머에 강아지의 얼굴이 비쳤다.

녀석은 젓가락으로 집은 김밥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다.

눈빛을 외면하고 한 입 먹었다가는 체할 만큼 아련하게 말이다.

Twitter ‘ouo_83’

해당 글을 확인한 또 다른 피해자도 증거 사진을 제출했다.

이번에는 만두를 산 고객이었다.

수증기로 찐 만두였던지라 포장지 안쪽에는 방울방울 물이 맺혔다.

투명창에 있던 물방울은 투명창 너머에 있던 강아지의 얼굴에 맺혔고, 덕분에 아련함은 배가 됐다.

누리꾼들은 “왜 아련한 강아지 사진을 붙여놨지 했는데 진짜 강아지였어ㅋㅋㅋ” “포장지 영원히 바꾸지 마세요” “안쓰러운데 귀여워”라며 빵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