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시카고 “늦어도 7월4일 코로나19 ‘완전 정상화’ 목표”

연합뉴스
2021년 05월 5일 오전 10:09 업데이트: 2021년 05월 5일 오전 10:09

미국 대도시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과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리노이주 북동부 시카고시는 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되는 오는 7월 4일(독립기념일)까지 모든 경제·사회 활동을 코로나19 사태 이전 상태로 ‘정상화’ 한다는 방침이다. 최대 도시 뉴욕이 “7월 1일 100% 정상화”를 목표로 제시한 데 이은 것이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4일(현지시간) “늦어도 7월 4일 이전에 시카고를 ‘완전 재개’하는 것이 목표”라며 “코로나19 상황이 꾸준히 개선된다면 모임 인원에 제한이 없어지고 대형 이벤트와 페스티벌도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확진율과 확진자 수 등 모든 수치가 매일 나아지고 있고 전망도 밝아 이같은 방침을 세우게 됐다”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 가급적 빨리 백신 접종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시카고는 앞서 지난달 29일부터 건물 실내공간 수용인원 확대를 허용하고, 미 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의 홈구장인 유나이티드센터 등 대형 시설을 재개장하는 한편 야외 축제와 농산물 직판장에 모일 수 있는 인원을 늘리는 등 코로나19 관련 제재를 대폭 완화했다.

지난 1일에는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시카고 도심 미시간호변의 관광명소 ‘네이비피어'(Navy Pier)에서 불꽃놀이 행사도 열렸다.

시카고 트리뷴은 “시카고시의 완전 재개 일정은 다음달 초 또는 중순으로 더 당겨질 수 있다”면서 시카고가 속한 일리노이 주가 코로나19 복원 일정을 빠르게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지난 3일 “빠르면 다음주 중 코로나19 복원계획 4단계와 5단계(완전 정상화) 사이인 ‘브리지 단계'(Bridge Phase)로 이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확한 날짜를 제시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