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미군 함정 둘러싼 9개의 UFO 영상 “진짜 맞다” 확인

2021년 06월 2일 오후 12:23 업데이트: 2021년 06월 2일 오후 1:42

미국 정부가 9개의 UFO가 미군 군함을 둘러싼 장면을 포착한 레이다 영상에 대해 미군이 촬영한 것이 맞다고 확인했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NBC와의 인터뷰에서 “당신이 보낸 동영상은 해군 인력이 촬영한 것이며, 미확인 비행 현상(UAP) 태스크포스가 진행 중인 검사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영화감독 제레미 코벨은 미 해군의 레이더 화면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43초 분량의 이 영상은 지난 2019년 7월 오마하 전투정보센터에서 영상정보팀이 촬영한 것으로, 미군 오마하급 경순양함이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근해에서 9개의 미확인비행물체(UFO)에 둘러싸인 상황이 담겨 있었다.

영상에서는 “트랙 781번이 46노트까지 속도를 올렸다. 50노트. 이상”, “138노트. 오 이런 X, 빨라지고 있다. 오, 선회하고 있다”라는 조작요원의 목소리가 들린다.

코벨 감독은 해당 영상을 공개하면서 “항공기, 선박, 지상기지의 연계와 레이더 및 전자광학 기술을 통해 포착된 특이한 형태의 우주선 집단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코벨 감독에 따르면, UFO에 둘러싸였던 순양함의 한 선원은 “우리가 목격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그들(UFO)의 인내심이었다. 상황은 모든 연락이 두절된 채 한 시간 넘게 지속됐다. 우리는 그들이 어디로 떠나갔는지 전혀 알아차릴 수 없었다”고 말했다.

코벨 감독은 이번에 포착된 UFO가 총 14기라면서 확보한 영상 중 일부는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몇몇 UFO는 바닷속에 잠수해 있었거나 해군 장비로 탐지범위를 벗어난 고도까지 올라갔기 때문에 나타났던 UFO는 더 많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UFO는 말 그대로 미확인 비행물체다. 반드시 외계인의 비행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미국 정부와 미군이 지속적으로 UFO 자료를 공개하고 있으며 이런 자료들이 사실임을 확인해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 부위원장인 마르코 루비오 의원은 “확인되지 않은 물체가 미군 소유의 군사시설 상공에서 비행했다. 그 물체의 정체를 누구도 알지 못한다. 유일하게 알려진 것은 이 물체가 미국의 소유가 아니라는 점”이라고 여러 차례 말한 바 있다.

루비오 의원의 발언은 정체불명의 UFO가 미국의 군사활동에 개입하거나 감시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에 협력하지 않는 UFO의 존재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워싱턴포스트는 전날 한미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장에서 나온 UFO에 관한 질문을 보도하며 미국 정부가 UFO를 ’안보상 우려 사안’으로 취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의문이 이달 중 미 국방부가 의회에 제출하기로 한 ‘미확인 항공 현상(UAP)’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은다.

한편,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 사건에 대해 좀더 상세한 자료를 제공해달라는 에포크타임스의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한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