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독감’으로 4개월 만에 ‘최소 8200명’이 숨졌다

김연진
2020년 01월 31일 오후 4:37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21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로 퍼지며 불안감을 높이는 가운데, 또 다른 바이러스가 미국 대륙을 덮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차 감염자가 발생한 미국에서 독감까지 대유행하면서 최악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미국에서만 사망자가 최소 8200명에 이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지난 30일(현지 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유행한 독감으로 인해 현재까지 사망자가 8200여명 나왔고, 그중 어린이는 최소 54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 감염병 연구소는 “최소한 미국인 14만명이 현재 독감에 걸려 입원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총 감염자는 1500만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전문가들은 이번 독감이 지난 2017년 발생해 총 6만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독감만큼 치명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독감 유행 현상이 앞으로 최소 몇 주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독감 유행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까지 겹치면서 미국 시민들의 공포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