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난리에 필사적으로 난간 붙잡고 구조되기만 기다린 강아지

김우성
2021년 01월 31일 오후 12:27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37

홍수로 불어난 물에 안간힘을 쓰며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던 강아지가 극적으로 구조되는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멕시코 24라오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멕시코 타바스코주 마쿠스파나에 열대성 폭풍 ‘에타’가 상륙했다.

순식간에 불어난 물은 도시를 덮쳤고, 급히 해군이 투입돼 구조 작업을 시작했다.

twitter ‘SEMAR México’
twitter ‘SEMAR México’

배를 타고 돌아다니던 구조팀은 한 강아지를 발견했다. 강아지는 건물 끝에 바짝 붙어 두 앞발로 필사적으로 난간을 붙잡고 있었다.

얼마나 같은 자세로 버티고 있었던 건지, 물에 흠뻑 젖은 강아지는 많이 지쳐 보였다.

강아지를 안심시키려고 구조대가 조심스럽게 손을 내밀자, 강아지는 마치 안심하는 듯 눈을 감았다.

그리고 난간을 붙들고 있던 두 발로 보트를 꽉 붙들었다. 구조대는 강아지를 보트 위로 끌어 올려 구조했다.

twitter ‘SEMAR México’
twitter ‘SEMAR México’

해군 사무국 측은 “강아지의 주인을 찾아봤지만 소득이 없었다.”며 “다른 곳으로 보내지 않고 해군에서 입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강아지의 사연과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되면서 누리꾼의 관심을 다시금 받고 있다.

누리꾼들은 “구조돼 정말 다행이고, 결말까지 너무 좋다.”, “남은 생은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강아지의 행복을 빌었다.

twitter ‘SEMAR Méxi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