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중동·아프리카 세종학당 워크숍’ 개최…제2의 중동 붐 기대

김태영
2023년 05월 22일 오후 1:30 업데이트: 2024년 01월 19일 오후 5:27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세종학당재단(이하 재단)과 함께 오는 23~25일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 ‘지혜의 집’에서 ‘2023 중동·아프리카 세종학당 워크숍’을 개최한다.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순방을 계기로 출범한 문체부 ‘제2의 중동 붐 TF’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워크숍에는 중동·아프리카 지역 소재 18개국 20개소 세종학당 관계자를 비롯해 현지 한국어 교육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한국어로 함께하는 중동·아프리카의 미래’를 주제로 한국어와 한국문화 관련 교수법을 청강할 예정이다.

2023 중동·아프리카 세종학당 워크숍 포스터 |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또한 세종학당을 통한 국외 한국어 확산 우수사례를 공유하며 역내 한국어 교육 협력 체계도 공고히 할 전망이다. 세종학당은 국외 한국어·한국문화를 보급·확산하는 교육기관이다. 2022년 기준 전 세계 84개국 244개소가 지정됐으며 지난해 수강생 수는 설립 이래 최초로 1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학당의 국외 기본 교재인 ‘세종한국어’도 이번 워크숍 강의에서 다뤄질 계획이다. 세종한국어는 지난 2013년 초판 발간 후 9년 만인 지난해 9월 전면 개정됐다. 이에 재단 측이 새 교재가 현지에서 더 빠르게 보급·활용될 수 있도록 교재 특성 및 활용법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올 2월부터 운영해 온 ‘메타버스 세종학당’ 활용 방안도 함께 교류한다.

아울러 재단과 샤르자 정부 당국은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UAE 내 한국어 확산 등 상호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오는 6월 UAE 정부 당국 관계자의 방한 때 구체적인 합의각서(MOA)를 작성, 세종학당이 없는 샤르자 지역에 세종학당을 새로이 지정하는 등 실질적인 후속 조치도 실행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향미 문화정책관(제2의 중동 붐 TF 팀장 겸임)은 “중동은 성장잠재력이 큰 지역으로, K-컬처를 중심으로 양국 간 교류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현지 한국어 확산 분위기를 폭넓게 조성함으로써 양국 간 문화·인적 교류 확대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