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에 대머리 힙합 래퍼와 ‘친구’ 되기로 한 8살 아이들이 보인 행동 (영상)

황효정
2021년 01월 25일 오후 5:07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49

무서운 힙합 래퍼와 초등학생들이 친구가 됐다. 아이들은 편견 없이 새 친구를 반겨주었다.

최근 유튜브 채널 ‘odg’에는 ‘8살과 친구 하기’라는 제목으로 실험 카메라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의 주인공은 유명 힙합 래퍼 ‘이센스’와 초등학생들. 영상의 주제는 제목처럼 ‘8살과 친구 하기’였다.

제작진은 이날 8살 단짝 은률이와 하랑이, 그리고 12살 단짝 규리와 민서에게 “새로운 친구를 소개해주겠다”고 제안했다.

새로운 친구로 등장한 인물은 힙합 래퍼 아저씨 이센스였다.

유튜브 ‘odg’
유튜브 ‘odg’

이센스는 그런 아이들에게 인사했다.

“반가워. 나 너네 친구야. 믿기지 않겠지만 맞아. 이제 서로 반말할까?”

망설이던 아이들은 반말하기 무서워서 먼저 친구를 부르는 걸 걸고 가위바위보를 했다.

가위바위보에서 진 은률이가 먼저 용기를 내 새로운 친구를 불렀다.

“센스야 안녕~”

유튜브 ‘odg’
유튜브 ‘odg’

하랑이는 자신의 소중한 인형을 소개했다.

“센스야.. 얘 이름은 몽스야… 세상에서 제일 좋은 가족이에요”

그런가 하면 12살 여자친구들은 자기 보물로 스티커를 보여줬다.

“인쇄소 스티커라고, 일단 이거는 너 가져”

유튜브 ‘odg’
유튜브 ‘odg’

공주 스티커를 받은 이센스가 “이걸 남자인 내가 붙이고 다니면 이상한데 다른 거 고르면 안 되냐”고 묻자 규리는 이센스에게 일침을 놓았다.

“아니. 그건 편견이지.”

12살 친구에게서 깨달음을 얻은 이센스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스티커를 소중하게 받아들었다.

“그렇구나”

유튜브 ‘odg’
유튜브 ‘odg’

은률이는 궁금한 점을 물었다.

“센스야. 대머리야? 빡빡이야?”

이센스는 성실하게 답했다.

“내가 선택한 나의 빡빡이”

유튜브 ‘odg’
유튜브 ‘odg’

이어 이센스는 8살 친구들과는 좀비 게임을 했다. 이센스가 술래가 됐고, 의자 밖으로 나가지 않기로 규칙을 정했는데 아이들은 의자 밖으로 나갔다.

눈을 꼭 감은 술래 이센스는 “너네 밖으로 나갔지?”라며 진지하게 따졌다.

그렇게 10분이 지났다.

“어우 힘들어”라며 이센스가 허리를 숙이자 아이들은 “어 빤쓰 보인다”고 놀렸다.

유튜브 ‘odg’
유튜브 ‘odg’

8살 친구들은 또 이센스의 팔 문신을 보고 신기해했다.

“우와 팔에 그림이… 아기 상어 뚜루루”

문신을 만지다가 기분이 좋아졌는지 갑자기 아기상어 노래를 부르는 8살 친구들이었다.

이후 이센스는 12살 친구들과는 공기놀이했는데, 친구들이 “센스가 잘하네”라고 칭찬받자 이센스는 진심으로 행복해했다.

유튜브 ‘odg’
유튜브 ‘odg’

마지막으로 진행된 인터뷰. 아이들은 “센스는 어떤 사람인 거 같아?”라는 질문을 받았다.

“센스는… 되게 규칙을 잘 지켜. 그리고 되게 착한 친구예요”

12살 친구들은 자신들이 나눠준 스티커를 이센스가 깜빡하고 챙겨가지 않아 서운해했다.

뒤늦게 스티커가 생각난 이센스가 “안 그래도 가져가려고 나왔어 지금”이라고 해명하자 아이들은 새침하게 “아니야 이미 맘 상했어”라고 대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