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묶은 게 예뻐요? 푼 게 예뻐요?” 갈래머리가 우주 최고로 잘 어울리는 강아지

이서현
2021년 01월 22일 오후 4:25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50

머리를 양쪽으로 묶은 모습이 너무 귀여워 화제가 된 강아지. 바로 대구에 사는 말티즈 순심이다.

순심이의 일상을 담은 인스타그램은 팔로워 수가 23만 명에 달한다.

공개된 사진 속 순심이는 이제 트레이드마크가 된 양갈래 머리를 하고서 귀여움을 뽐낸다.

Instagram ‘sun_sim_’

순심이 엄마 A씨는 지난 2013년 버려진 순심이를 처음 만났다.

유난히 성격이 순하고 착했던 녀석인지라, 입양 온 첫날부터 가족을 따르며 잘 적응했다.

양갈래 머리를 하게 된 건 그냥 어릴 때부터 묶어 주던 것이 몇 년째 쭉 이어지게 됐다고 한다.

이것도 순심이의 순한 성격 덕분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Instagram ‘sun_sim_’

지난 21일 A씨는 유튜브 채널 ‘순덕순덕’을 통해 순심이의 머리 묶는 방법을 공개했다.

어떻게 묶는지 궁금하다는 시청자의 요청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영상 속 순심이는 A씨의 주문에 따라 먼저 고개를 숙여 인사부터 했다.

유튜브 채널 ‘순덕순덕’

머리를 풀어 헤친 녀석은 얌전히 자리에 앉아 기다렸다.

A씨는 빗과 밴드 등 간단한 준비물을 소개했다.

우선 빗으로 녀석의 귀와 얼굴 털을 조심조심 정리했다.

유튜브 채널 ‘순덕순덕’

이후 순심이의 귀를 들어 귀끝을 보여주며 털만 묶도록 강조했다.

묶은 후에도 혹시나 귀 끝을 같이 묶이지 않았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고.

귀 끝에 있는 살을 묶게 되면 괴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유튜브 채널 ‘순덕순덕’

이후, 홈이 파인 가위를 이용해 강아지가 아프지 않도록 밴드를 끊는 방법도 소개했다.

A씨는 털을 위로 당겨서 묶으면 발랄한 순심이가, 아래로 당겨서 묶으면 청순한 순심이가 된다고 설명했다.

놀라운 것은 이 과정에서 너무나 차분하게 기다리는 순심이의 모습이었다.

A씨가 순심이에게 “웃어보세요”라고 하자 녀석은 활짝 웃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 미소에 매일 순심이를 보는 A씨도 “어떻게 웃을 수 있어요?”라며 놀라워했다.

Instagram ‘sun_sim_’

늘 깔끔한 모습을 선보이던 순심이지만, 지난해 잠시 거지꼴(?)로 변한 모습을 공개한 적이 있다.

바로 손목골절로 입원한 A씨 대신 아빠와 함께 지내면서다. 순심이는 평소와 극명하게 대비된 모습으로 잠시 웃음을 전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순심이는 코스모스 같은 소녀 분위기에요. 예뻐서 사귀고 싶어요” “순심이는 이름하고 머리가 너무 잘 어울림” “정말 순심이는 뭔가 청순해” “머리 풀어도 귀여움ㅠㅠ”이라며 심장을 부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