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만 300kg’ 제주 카지노서 외국인 직원과 함께 감쪽 같이 사라진 145억

이현주
2021년 01월 8일 오후 12:07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12:15

제주의 한 카지노에서 보관 중이던 현금 145억원이 사라졌다.

5만원권으로 따지면 현금의 무게만 300kg 가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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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관리하던 외국인 직원은 지난 연말 휴가를 떠난 뒤 연락이 두절됐다.

6일 제주신화월드에서 랜딩카지노를 운영하는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카지노에 보관 중이던 현금 145억6000만원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했다.

사라진 현금은 5만원권으로 가정할 때 무려 29만1200장으로, 무게만 291㎏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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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카지노는 지난 2018년 3월 문을 열었다.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외국인 카지노다.

코로나19로 손님이 줄어 최근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큰 악재를 만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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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측에 따르면, 금고 관리 책임자인 말레이시아 국적의 A씨는 지난 연말부터 휴가를 떠난 뒤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이에 서귀포 경찰서는 A씨를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랜딩카지노 내 CCTV를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

카지노 측은 사라진 현금이 신화월드나 랜딩카지노 운영 자금은 아니고, 모기업인 홍콩 란딩인터내셔널 자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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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는 “지난 4일 현금 도난 사실을 확인한 뒤 5일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이번 일로 영업이 중단되거나 영향을 크게 받는 상황은 아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