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말라서 수도꼭지만 쳐다보던 강아지에게 ‘두 손’ 모아서 물 떠준 할아버지 (영상)

김우성
2021년 02월 9일 오전 11:38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30

한 강아지가 수도꼭지를 쳐다보며 그 앞에 가만히 서 있었다.

강아지가 왜 그렇게 오랫동안 그 자리에 서 있는지 누구도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그 모습을 보고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왜 저러고 있을까, 할아버지는 고민했다.

Facebook ‘Pamela Altamirano Sanchez’

곧 강아지의 시선이 수도꼭지를 향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물을 마시고 싶은 거구나’하고 깨달았다.

강아지는 목이 무척 말랐지만, 수도꼭지에 키가 닿지 않아 가만히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할아버지는 수도꼭지 아래 두 손을 모았다. 그리고 손에 고인 물이 바닥에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걸어가서 강아지에게 손을 내밀었다.

Facebook ‘Pamela Altamirano Sanchez’

할아버지가 자신을 위해 물을 떠다 준다는 걸 알았는지, 강아지는 자리에서 얌전히 기다렸다가 할아버지가 내민 손을 천천히 핥았다.

그 모습을 보고 할아버지는 한 번 더 물을 받아 강아지에게 줬다. 입가에는 흐뭇한 미소가 번져 있었다.

남미 에콰도르 어느 길에서 이 장면을 촬영한 누리꾼은 “강아지를 향한 할아버지의 친절함과 다정함에 감동받았다”며 “이런 게 사랑이 아닐까? 세상에는 여전히 좋은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누리꾼은 지난 2018년 페이스북을 통해 영상을 공개했고,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알려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Facebook ‘Pamela Altamirano Sanche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