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포기한 ‘1g 금붕어’ 몸속에서 종양 제거해 목숨 살려준 수의사

김연진
2019년 09월 23일 오후 2:28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6:15

작은 생명도 소중히 여기는, 그는 참된 의사였다.

무게가 약 1g도 되지 않을 정도로 작은 금붕어의 몸속에서 종양을 제거해 극적으로 목숨을 살려준 수의사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8일 페이스북 페이지 ‘CGTN’에는 1g짜리 금붕어의 수술을 집도한 수의사 소니아 마일즈(Sonya Miles)와 관련된 이야기가 공개됐다.

설명에 따르면 영국 브리스톨 지역에서 수의사로 일하는 소니아는 최근 금붕어 수술을 집도했다.

Facebook ‘CGTN’

금붕어는 몸속에 종양이 생겨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는데, 누구도 선뜻 종양 제거 수술을 진행하지 못했다.

녀석은 몸무게가 약 1g, 길이도 1인치가 채 되지 않을 만큼 매우 몸집이 작아 수술이 쉽지 않았기 때문.

이때 소니아가 나서서 종양 제거 수술을 집도했다.

소니아는 주사기를 통해 금붕어의 입으로 마취제를 주입한 뒤, 극도의 정밀한 수술로 종양을 제거하는 데에 성공했다.

결국 금붕어는 극적으로 새 생명을 얻고 예전처럼 건강하게 물속을 헤엄칠 수 있었다고.

이로써 소니아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환자를 살려낸 의사”라고 불리며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