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위치만 정확히 짚어주는 ‘추적 레이저’ 곧 출시

정경환 기자
2019년 08월 27일 오후 4:34 업데이트: 2019년 08월 27일 오후 4:34

물리면 가렵고, 심하게 긁으면 피딱지가 생기게 하는 여름철 불청객 모기를 잡는 최첨단 장치가 개발됐다.

WHO에 따르면 모기는 뇌염, 말라리아, 지카 바이러스, 뎅기열을 전염 시켜 해마다 75만 명의 목숨을 잃게 할 정도로 인간에게 치명적인 해충이기도 하다.

연합뉴스

이러한 모기를 막기 위해 모기장, 모기향, 살충제, 최근에는 전기 파리채까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모기는 쉽게 눈에 띄지 않을뿐더러 모기약을 계속 틀어 놓기에는 사람에게도 부작용의 우려가 생긴다.

레이저 모기 추적기 | YTN 사이언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수 센서와 렌즈, 알고리즘 프로그램이 적용된 기기가 발명됐다.

이스라엘 스타트업 Bzigo의 ‘모기 추적 레이저’ 개발자 나다브 베네테크는 “1세대 레이저는 레이다 또는 위치 탐지기인 셈이죠. 차세대는 자동으로 모기를 죽일 것입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모기 위치를 포인팅 하는 모습 | YTN 사이언스

이 기기는 다른 곤충이나 애완견, 사람의 동작에는 반응하지 않으며 비행을 하다가 벽이나 천장 등에 착지해 있는 모기의 위치를 레이저로 알려준다.

이 제품은 출시에 앞서 선주문이 수백 건 들어왔을 정도로 호응이 높아 앞으로 이 기술이 우리의 삶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모기를 퇴치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