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 천재’ 김민경 앞에서 면 끊어먹다 찐으로 ‘눈치’ 보는 김대희

이서현
2021년 01월 12일 오후 5:03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12:09

개그맨 김대희가 김민경에게 먹방을 배우던 중 면을 끊어먹는 실수(?)를 저질러 큰 웃음을 전했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꼰대희’에는 진행 중인 콘텐츠 ‘밥묵자’ 김민경 편이 공개됐다.

과거 KBS2 ‘개그콘서트’의 레전드 코너를 후배 개그맨들과 대본 없이 즉흥적인 상황극으로 선보이는 것.

이날 영상의 제목은 ‘태릉선수촌에서 돌아온 처제’였다.

김민경이 코미디TV ‘오늘부터 운동뚱’과 tvN ‘나는 살아있다’ 등을 통해 탁월한 운동신경을 선보인 것에서 잡은 컨셉트이었다.

김대희의 처제로 등장한 김민경은 피자와 닭날개 등을 먹으며 김대희와 근황을 나눴다.

피자와 닭날개를 거쳐 스파게티에 손을 댔다.

유튜브 채널 ‘꼰대희’

김대희가 “옛날에 운동 잘 해갖고 국가대표도 하고 그랬다 아이가. 역도였나? 투포환이었나?”라고 물었다.

김민경은 맛있게 스파게티를 먹으며 “리듬체조요. 지금은 주짓수”라고 답해 김대희를 쓰러지게 했다.

이어 “이거 맛있네. 맨날 단백질 멕인다고 고기만 멕이가꼬”라고 말했다.

김대희는 “한 다섯개 더 시켜주라. 모자를 것 같은데 마이…”라며 제작진을 바라봤다.

이후 스파게티가 갓 배달되자 두 사람은 함께 스파게티 먹방에 돌입했다.

유튜브 채널 ‘꼰대희’

김민경이 뜨거운 스파게티를 ‘후루룩’ 소리를 내며 먹자, 김대희는 신기한 듯 쳐다보며 “참 소리가 맛있네”라고 감탄했다.

김민경은 동료 김준현에게 배운 노하우라며 “면의 끝을 보고, 넣고”라며 후루룩 먹는 시범을 보였다.

이를 따라 하던 김대희는 예상치 못한 뜨거움에 면을 뱉어내고 말았다.

유튜브 채널 ‘꼰대희’

김민경은 교관처럼 단호하게 “절대로 입에 들어간 걸 뱉으면 안 됩니다”라고 다그쳤다.

전의를 다진 김대희는 다시 도전했고, 뜨거운 걸 참으며 따라 면을 이어서 삼켰다.

하지만 면 한 가닥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본인도 모르게 툭 끊고 말았다.

그 순간, 아차 싶었는지 김대희는 얼음이 된 상태로 김민경을 쳐다보며 눈치를 봤다.

아니나 다를까. 김민경은 그런 김대희를 째려보고 있었고, 눈이 마주친 두 사람은 순간 폭소했다.

유튜브 채널 ‘꼰대희’

김대희는 “처제가 뱉으면 안 된다 그랬잖아. 마지막 한 가닥이 계속 안 올라와서 ‘훅훅훅훅’ 하다가 뚝 끊어져서 떨어졌는데 ‘혹시 봤나’하고 봤더니 눈이 마주쳐가지고”라고 해명했다.

이어 “미안하다. 밥 먹을 때 내 실수했네. 밥맛 떨어지구로 내 미안하다”라며 사과했다.

웃겨서 쓰러지던 김민경은 “식탁예의가 없습니꺼? 그게 뭡니꺼?”라며 정색해 웃음을 안겼다.

해당 영상은 11일 2백만 조회수를 넘어서며 화제를 모았다.

누리꾼들은 “동시에 눈치보고 째려보다가 눈 마주침” “찐으로 눈치보는데 ㅋㅋㅋ” “나름 최선을 다했네” “킬포가 너무 많아” “민경언니 깔보는 표정 넘 웃김ㅋㅋ”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빵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