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작을수록 치매 더 잘 걸린다” (연구)

김연진
2021년 02월 5일 오후 1:23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32

머리 둘레와 치매가 연관이 있다는 흥미로운 사실이 온라인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머리 둘레가 작으면,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다.

놀랍게도 이 사실은 여러 연구 결과를 통해 밝혀졌으며, 전문의들도 동의하는 내용이다.

과거 아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창형 교수는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경기도 광주시에 거주하는 60세 이상의 노인 1902명을 대상으로 치매진단검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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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들의 머리 둘레를 크기별로 나눠 평균 점수를 계산했다. 즉, 치매 검사 결과와 머리 둘레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것이다.

그 결과 머리 둘레가 작을수록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 교수는 “머리 둘레는 뇌의 크기를 추정할 수 있는 간접 지표다. 뇌 크기가 작으면 치매를 유발하는 독성 물질이 더 잘 쌓이기 때문에 치매에 걸리기 쉽다”고 설명했다.

또 한 방송에 출연한 장민욱 전문의는 “한국 성인 남녀의 평균 머리 둘레는 약 56cm인데, 53cm 미만일 경우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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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들은 머리 둘레가 ’53cm’ 미만인 사람이 치매 발병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머리 둘레와 얼굴 크기는 다른 개념이다. 얼굴이 작다고 해서 치매 가능성이 큰 것도 아니며, 얼굴이 크다고 해서 치매 가능성이 작다는 것도 아니다.

또 “머리 둘레보다는 뇌의 기능을 떨어뜨리지 않게 평소 예방하는 습관이 더 중요하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