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감을 시간도 아끼려고 ‘숏컷’으로 변신한 정은경 본부장

김연진
2020년 02월 27일 오후 2:43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08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지 한 달이 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을 맡은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지난달 20일부터 하루도 쉬지 않고 언론 브리핑까지 직접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얼굴 살이 빠지고, 머리가 하얗게 센 모습이었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낯빛이 확연히 어두워졌다.

정은경 본부장은 하루에 겨우 1시간씩 쪽잠을 자며 업무를 보는 상황이지만, 시간을 더 아끼기 위해 브리핑 장소를 질병관리본부 내부로 옮겼다.

연합뉴스

또 1시간씩 걸리던 브리핑 시간도 40분으로 단축해 업무 시간을 확보했다.

끼니는 도시락이나 이동 밥차로 해결하고 있다.

심지어 “머리 감을 시간도 아껴야 한다”라며 머리도 숏컷으로 잘라버렸다.

“컨트롤타워 수장으로서 몸 상태는 어떤지 궁금하다”라는 질문에 정은경 본부장은 이렇게 답했다.

“업무 부담이 크긴 하지만, 잘 견디고 있다”. 그의 대답은 담담했다.

뉴스1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고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밤낮없이 노력하는 정은경 본부장과 방역 당국.

국민들은 “정말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등 힘찬 응원과 박수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