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 한웅큼 빠지고 신체 절단까지’ 점점 퍼지는 코로나19의 심각한 후유증

이현주
2020년 08월 24일 오후 2:07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6:05

코로나19 완치 이후에도 후유증 호소가 잇따르고 있다.

길게는 수개월 이상 후유증이 지속돼 코로나19 치료 때와 별반 다르지 않게 매우 고통스럽다는 후기들이 대부분이다.

이에 후유증을 방지하는 최선의 방법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는 것 뿐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알리사 밀라노 인스타그램

최근 할리우드 배우 알리사 밀라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영상을 올렸다.

그는 지난 4월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투병 중이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그가 머리를 빗자 머리카락 수십 가닥이 빠졌다.

JTBC

이외에도 그는 후각 상실, 현기증, 가슴통증, 단기 기억력 상실, 우울증, 생리불순 등을 겪기도 했다고 전했다.

후각과 미각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호소도 있다.

심지어 페이스북엔 ‘코로나 생존자’들이라는 제목으로 자신들이 겪은 부작용들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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눌린 종아리 살이 원위치로 잘 돌아오지 않는 증상부터 두드러기, 탈모, 신체 일부 절단까지 다양했다.

폐 손상은 기본이고 기억과 시력 상실, 온몸이 타는 느낌, 심장 두근거림 등 증상도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당뇨에 탈모까지 뒤따른다는 환자들의 호소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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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60대 완치자는 지난 5월 말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20일 만에 퇴원했지만 전에 없던 당뇨와 피부병이 생겼다.

후유증은 20대 젊은이들에게도 나타났다.

25살 A 씨는 지난 4월 초 확진 판정을 받고, 57일 동안 병원 치료를 받은 후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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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퇴원 후에는 전에 없던 탈모가 생겼다.

그는 “퇴원 이후 무기력증이 왔고 탈모 증세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현 교수 페이스북 캡쳐

앞서 박현 부산대 기계공학과 겸임교수도 코로나19 완치 후 5개월간 가슴과 복부 통증, 피부 변색 등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박 교수는 보건 당국과 병원들이 코로나19 후유증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