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만 명’ 넘게 발생하는 ‘뇌졸중’ 징후를 초기에 파악하는 4가지 방법

이서현
2020년 01월 3일 오후 1:40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33

흔히 ‘중풍’으로 불리는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 손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국내에서는 1년에 약 10만 명 이상의 뇌졸중 환자가 발생한다.

대략 5분에 1명 꼴로 새로운 환자가 나오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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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발병 시 초기에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아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뇌졸중의 위험성과 관련해서는 유명한 ‘BBQ 파티장’ 예시가 있다.

파티장에서 한 여성이 넘어졌다. 구급요원을 부르려고 하자 여성은 “새 구두 때문에 휘청거린 것이다”라고 거절했다.

모두 별스럽지 않게 생각했고 여성은 파티를 즐기다 집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몇 시간 후, 여성은 병원에 실려갔고 곧 사망했다.

여성은 파티장에서 뇌졸중이 발병했던 상태였던 것.

만약 파티장에 있던 누구라도 뇌졸중을 확인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더라면 여성은 죽지 않았을 것이다.

연합뉴스

뇌졸중이 발병하면 사망에 이르거나 살아 있더라도 절망적인 상태에 이르게 된다.

전문가들은 “뇌졸중은 발병 3시간 이내에 치료하면 결과는 완전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한다.

그만큼 뇌졸중 징후를 초기에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의사들은 뇌졸중의 영어 표현인 STROKE 의 앞 세 글자인 ‘STR’과 ‘혀’를 기억하라고 조언한다.

Smile-환자가 미소를 짓거나 소리 내어 웃을 수 있는지 확인한다.

Talk-환자에게 날씨나 주소 같은 질문을 하고 완전한 문장으로 답할 수 있는지 파악한다.

Raise-환자가 두 팔을 자연스럽게 올릴 수 있는지 본다.

마지막으로 ‘혀’를 내밀어 보라고 해서 혀가 고부라졌거나 한쪽으로 굽었는지 살펴본다.

만약 STR 중 한 가지라도 하지 못하거나 혀가 굽었다면 즉시 구급차를 불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