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모스 돌아다니고 있었을 때부터 맥주 만들어 마시고 튀김 튀겨먹은 이집트인들

황효정
2021년 02월 16일 오후 3:36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22

이집트인들이 맥주 사먹을 때, 다른 곳에서는 아직도 맘모스가 돌아다니고 있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이집트 관광유물부는 이집트 나일강 서쪽에서 약 5,000년 전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맥주 대량 생산 양조장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굴된 맥주 양조장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집트 관광유물부 페이스북

길이 20m, 너비 2.5m, 깊이 0.4m 규모 공간이 8개나 된다. 각 공간에는 맥주 원료인 곡물과 물을 섞은 혼합물을 가열하기 위한 그릇 40개가량이 두 줄로 놓여 있었다.

발굴 관계자들은 이를 통해 한 번에 약 2만 2,400리터에 달하는 맥주를 생산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고고학자들에 따르면 해당 양조장은 나르메르 파라오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나르메르 파라오는 기원전 3,150년부터 기원전 2,613년까지 이어지는 이집트 제1왕조를 건설한 인물이다.

이집트 관광유물부 페이스북

같은 시간, 북극과 시베리아에서는 맘모스라는 이름으로 조금 더 친숙한 매머드가 살아 돌아다니고 있었다.

매머드는 기원전 선사 시대, 빙하기에 살았던 거대한 고대 포유류로 약 4,000년 전 멸종했다.

그러니까 이집트인들이 맥주 만들어 마실 때 지구 다른 편에서는 아직도 매머드가 돌아다니고 있었다는 소리다.

이집트 관광유물부 페이스북

덧붙이자면 튀김도 이집트에서 발명했다.

기원전 2,500년에 이집트에서 발명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다시 말해 이집트인들은 그 시대에 맥주와 튀김을 즐기고 있었을 거란 소리다.

이집트는 대체 몇 세기를 앞서나간 건지. 소식을 접한 이들은 혀를 내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