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투 마음에 안 든다”며 슬쩍 문신 보여주는 손님에게 닭발집 사장님이 보인 반응

김연진
2020년 09월 9일 오전 11:00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5:54

배달음식으로 닭발을 주문한 남성들은 무언가 불만이 가득했나 보다.

음식이 맛도 없고, 직원의 말투도 거슬린다고 따지면서 슬쩍 팔에 있는 문신을 보여줬다.

이를 본 닭발집 사장님은 어떻게 반응했을까. 미리 말하자면, 눈 하나 꿈쩍하지 않았다.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민 리뷰에 등장한 문신남”이라는 제목으로 배달음식과 관련된 사연이 공개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연에 따르면, 닭발을 주문한 손님은 리뷰를 작성하며 “성인 남자 3명이서 닭발을 먹었는데, 처음으로 남겨본다”라고 적었다.

이어 “전화를 받는 사람은 말투가 마음에 안 든다”라며 “불만 있으시면 직접 찾아오셔서 뒤집어엎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해당 리뷰를 본 사장님은 댓글을 남기면서 “(닭발을) 아껴 드시려고 남기셨다는 말씀이신가요?”라고 손님의 말을 받아쳤다.

이어 “우리 직원은 친절하다고 칭찬도 받는데, 말투가 어떤 부분이 마음에 안 드셨을까요”라고 물었다.

손님이 작성한 리뷰 / 온라인 커뮤니티
사장님이 작성한 댓글 / 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면서 “저희가 불만이 왜 있겠습니까. 고객님 계신 곳도 거리가 멀고, 굳이 뭐… 뒤집어엎으러 갈 이유도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뭔가 그냥 마음에 안 드신 것 같은데 아쉽네요. 주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문신 손님과 닭발집 사장님의 날 선 신경전을 본 누리꾼들은 “친절하고 차분하게 말씀하시는 사장님이 오히려 기가 더 세 보인다”, “문신 보여주며 위협하는 손님 태도에 눈살이 찌푸려진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