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년휴가 20일 반납하고 해병대 전우들과 마지막 호국훈련 참가한 샤이니 민호

이현주
2020년 10월 23일 오후 12:11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5:20

해병대 복무 중인 그룹 샤이니 민호(본명 최민호·29)가 전역 전 휴가를 반납하고 훈련에 참가해 눈길을 끈다.

21일 해병대에 따르면 민호는 예정대로라면 이달 27일부터 20일간 말년휴가를 간 뒤 11월 15일 집에서 전역하게 된다.

해병대 인스타그램

코로나19 사태로 휴가가 통제되면서 장병들은 평균 1개월간 전역 전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민호는 전역 전 휴가를 반납하고 호국훈련에 참가했다.

그동안 갈고 닦은 훈련 및 개인 전술 기술을 후임들에게 전하기 위해서다.

해병대 인스타그램

호국훈련은 부대마다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지난 19일 시작돼 오는 30일까지 이어진다.

호국훈련은 매년 하반기 연례적으로 시행하는 방어적 성격 훈련이다.

군사대비태세 유지와 합동작전 수행능력 향상에 중점을 둬 이뤄진다.

해병대 인스타그램

민호는 훈련을 마친 뒤에도 휴가를 가지 않고 부대에서 근무하다가 전역하기로 했다.

그는 그룹 샤이니와 탤런트 활동 중 지난해 4월 비교적 늦은 나이로 해병대에 입대했다.

최강창민 인스타그램

특유의 성실함과 밝은 성격으로 부대에서 선·후임 장병과 간부들로부터 신뢰를 받아왔다.

해병대 1사단 신속기동부대원으로서 공수훈련을 비롯해 각종 훈련과 작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위로부터 칭찬을 받았다.

해병대 인스타그램

민호는 “해병대 일원으로서 끝까지 전우들과 함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훈련에 참가해 전우들에게 기술을 나누고 유종의 미를 거두며 전역하게 돼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휴가를 반납한 민호는 다음 달 15일 부대에서 전역 신고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