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막했던 삶에 행복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아버지가 이수지 SNS에 남겨놓은 댓글

이서현
2020년 07월 4일 오후 2:40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2:35

개그맨 이수지가 투병 중인 환아를 찾아 시간을 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수지가 지난달 19일 올린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본인을 ‘승학이 아빠’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장문의 댓글을 남겼다.

그는 “뇌종양 수술을 받은 우리 아들이 수지씨를 너무 좋아하고 수지씨가 하는 유행어를 따라 한다고 인스타에 그냥 한 번 올렸는데 바로 동영상으로 응원 메시지 보내주시고 동료 개그맨들과 잔뜩 선물을 들고 병원까지 한걸음에 달려와 주셨을 때 정말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지경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희귀종인 HTRT라는 병으로 미래를 알 수 없던 우리 아들이 수지 씨 덕분인지 아직까지 재발도 없고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라고 아들의 소식도 전했다.

글에 따르면 그는 평소 이수지를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소아암 아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단체를 통해 부탁해볼 생각까지 했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수지가 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사실을 알고서 동료들과 함께 병원을 찾았던 것.

Instagram ‘comediansuji’

그는 “막막했던 우리 삶에 작은 행복을 주셨는데 감사하다는 인사도 제대로 못 해 너무 죄송했다”라며 “수지 씨의 따뜻했던 마음은 죽을 때까지 잊지 않고 간직하겠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열심히 응원하겠다”라고 적었다.

이에 이수지는 “아이그 감사합니다ㅠㅠ”라는 댓글로 화답했다.

이수지의 미담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이수지는 지난해 말, 화장실에 편지와 함께 남겨졌던 강아지 흰둥이를 입양하기도 했다.

편지에는 본인이 암에 걸려 흰둥이에게 새 주인을 찾아주고 싶다는 한 할머니의 안타까운 사연이 담겨 있었다.

뒤늦게 알려진 이수지의 미담에 누리꾼들은 “수지씨 정말 복 많이 받으시길” “대단하다” “너무 좋은 사람” “아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니 부럽고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