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사범 검거해낸 경찰특공대 구경하는 부산 아저씨들의 실시간 반응 (영상)

황효정
2020년 08월 7일 오전 10:14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전 9:36

특공대가 건물 외벽을 타고 내려와 마약사범을 제압하는 실제 상황을 목격한 부산 아재들은 구수하게 환호했다.

지난 3일 부산지방경찰청은 공식 SNS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경찰특공대가 마약사범을 제압한 과정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3일) 부산 한 모텔 5층 객실에서는 30대 남성이 객실 창틀을 넘나들며 “투신하겠다”고 난동을 피웠다.

부산경찰

신고를 받고 경찰 특공대가 출동했다. 특공대는 모텔 건물 옥상에 올라 밧줄을 내렸다. 창틀에 위태위태하게 서 있는 남성을 제압하기 위해서였다.

남성이 잠깐 객실 쪽으로 몸을 돌리는 순간, 특공대는 잽싸게 밧줄을 잡고 벽을 타고 내려와 남성을 발로 차 밀어 넣었다.

영상 속, 거리에서 아슬아슬한 상황을 지켜보던 부산 시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리며 구수한 말투로 환호했다.

“어이구 잡아여따 잡아여따!!!(잡아넣었다)”

“아~~~ 믓이따!!(멋있다)”

“와~따 공무원들 을~~~매나 고생하노! 진~~~짜 고생 마이 하는데 저거는 궁디만 차면 들어가는 놈이 마(공무원들 얼마나 고생하냐. 진짜 고생 많이 하는데 엉덩이만 차면 들어가는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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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처럼 남성을 발차기로 제압한 특공대에 이어, 모텔 건물 안에서 상황을 주시하던 다른 대원들은 일사불란하게 남성을 검거했다.

다행히 별다른 사고 없이 상황은 마무리됐다.

객실에서는 마약 투약에 쓴 주사기가 발견돼 경찰은 남성에 대해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으로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