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유치원 원생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유치원이 발칵 뒤집혔다.
다행히도 추가 확진자가 1명도 나오지 않았다.
아이들이 유치원에 있는 내내 마스크를 벗지 않고 잘 쓰고 있었기 때문.
이는 마스크 안 쓰고 쓰라 했다고 소란 피우는 어른들을 부끄럽게 했다.
31일 JTBC 뉴스에 따르면, 지난 23일 경북 경산의 한 유치원 원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원생·교사 및 유치원 관계자 전원에 대한 조사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아이들이 함께 모여 있는 시간이 많은 만큼 추가 확진자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깬 결과였다.
기적이 일어난 이유는 바로 아이들이 지킨 ‘약속’ 덕분이다.
유치원에 들어오면 아이들은 나갈 때까지 마스크를 벗지 않았다고 한다.
놀 때나 공부할 때도 뚝 떨어져 앉았다.
구석구석 꼼꼼하게 손을 씻기도 했다.
하루에 딱 한 번 마스크를 벗는 시간은 바로 식사시간.
아이들은 절대 말하지 않고 칸막이 안에서만 밥을 먹었다.
최영미 유치원 원장은 “아이들이 (마스크 착용을) 지켜야 할 약속이라는 것으로 접근했고, 그 약속이 생활의 습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유치원에 들어오면 ‘건강하게 지혜롭게’라는 원훈이 적혀 있다.
아이들이 지킨 수칙을 어른들도 잘 따라서 지켜준다면 건강하게 또 지혜롭게 코로나19를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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