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안 쓰고 난동 부리는 손님 끝까지 붙잡아 경찰에 넘긴 편의점 사장님

김연진
2020년 12월 22일 오전 10:29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1:24

“저희 매장에서는 마스크를 써주셔야 합니다. 마스크 써주세요”

‘턱스크’ 손님에게 정중하게 부탁한 편의점 사장님. 그러나 돌아오는 것은 폭력이었다.

무례한 손님은 “네까짓 게 뭔데 싸가지 없이 어른한테…”라며 난동을 부렸고, 급기야 주먹질까지 했다고.

편의점 사장님은 끝까지 손님을 붙잡아 두고, 경찰 측에 인계했다.

YouTube ‘비디오머그 – VIDEOMUG’
YouTube ‘비디오머그 – VIDEOMUG’

지난 15일 SBS뉴스와 ‘비디오머그’ 측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편의점에서 발생한 사건을 전했다.

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 11일. 편의점에 마스크를 똑바로 쓰지 않은 손님이 들어왔다.

이에 업주는 “마스크 똑바로 써달라”며 양해를 구했으나, 손님은 “네까짓 게 뭔데 쓰라 말라야”고 말하며 난동을 부렸다.

이어 편의점 업주에게 욕설을 퍼부었고, 언성이 높아지며 실랑이가 이어졌다.

YouTube ‘비디오머그 – VIDEOMUG’
YouTube ‘비디오머그 – VIDEOMUG’

편의점 업주는 “갑자기 제 목덜미를 잡고 밖으로 끌고 나가려고 했다. CCTV 없는 가게 밖으로…”라고 당시 긴박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순간 기지를 발휘해 편의점 문을 잠근 업주. 곧장 경찰에 신고하고 도주하지 못하게 붙잡았다.

손님은 가만히 있지 않고 힘으로 밀치거나,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했다. 약 20분간 난동을 부리며 편의점 내부는 아수라장이 됐다.

YouTube ‘비디오머그 – VIDEOMUG’
YouTube ‘비디오머그 – VIDEOMUG’

경찰이 도착하면서 현장은 정리됐으나, 편의점 업주는 목과 팔 등에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다.

그는 “하루에도 마스크 시비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전국적으로 마스크 착용이 의무라고 하지만, (손님에게) 마스크를 써달라고 말씀을 드려도 욕설을 내뱉거나 비아냥거린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