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쓰셔야죠” 부탁한 버스 기사 말에 욕설하고 난동 부린 승객들의 최후

이현주
2020년 06월 20일 오후 1:17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2:47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버스에 탄 승객이 버스 기사에게 욕설하거나 폭행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19일 서울 광진경찰서는 버스 기사에게 폭력을 행사하며 욕을 한 혐의로 A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A씨는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에서 마스크 없이 마을버스에 탔다.

이에 버스 기사는 A씨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했고, 이에 격분한 A씨는 주먹을 휘두르고 이를 말리는 다른 승객까지 폭행했다.

경찰 측은 A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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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에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16일 밤 마스크를 쓰지 않고 시내버스에 탔다가 버스 기사의 마스크 요구에 난동을 부린 승객을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했다.

지난달 말에는 청주에서 술에 취해 마스크를 쓰지 않고 버스에 탔다가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버스 기사를 폭행한 60대가 불구속 입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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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측은 버스 기사의 정당한 승차거부에 불응하고 대중교통 운행을 방해하는 사안에는 엄중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탈 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운전자가 승차를 제한 혹은 거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