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몽 드 로스차일드 그룹 회장 심장마비로 사망…57세

박민주
2021년 01월 17일 오후 4:32 업데이트: 2021년 01월 17일 오후 5:05

세계 금융계 큰손인 로스차일드 가문의 한 분파인 에드몽 드 로스칠트(로스차일드) 가문 상속자인 벤저민 드 로스차일드가 57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사인은 심장마비다.

프랑스-스위스의 자산운영사인 에드몽 드 로스차일드는 16일(현지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자사 회장인 벤저민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부고에서 벤저민 회장이 “금융·속도·항해·자동차·와인에 열정을 지닌 인물이자 활발한 자선사업가”였다며 “가족의 가치에 따라 자신의 유산을 변화시키고 현대화시키는 작업을 한 번도 멈추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벤저민 회장은 은행 경영에는 관심이 없었으며 회사 운영에서도 손을 뗀 상태였다.

그는 고속 요트와 자동차에 빠져 지냈다. 실제로 요트 관련 단체도 그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고인의 공헌을 기리고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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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스위스 자산운영사인 에드몽 드 로스칠트(로스차일드) 그룹의 설립자인 에드몽 드 로스칠트 남작과 여배우 출신의 아내 나딘 탈리에. 1987년 10월 20일 프랑스 파리 | Patrick Hertzog/AFP via Getty Images=연합

에드몽 드 로스차일드는 1953년 설립됐으며 전 세계 32곳에서 2600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다. 자산관리 외에도 기업 재무, 비상장 주식, 부동산 투자 분야에 관여하고 자산규모는 약 1940억 달러(214조 원)에 이른다.

벤자민 회장은 로스차일드 가문의 설립자인 메이어 암셸 로스차일드의 7번째 계승자다. 그의 부친은 시온주의자로 이스라엘에 거액을 기부한 에드몽 드 로스차일드 남작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