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아픔 갖고 태어나 서로의 ‘소울메이트’가 된 아기와 강아지의 특별한 우정

이현주
2020년 09월 16일 오후 12:05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5:49

똑같은 아픔을 갖고 태어난 아기와 강아지가 서로의 영혼의 단짝이 됐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NBC 등 현지 매체들은 특별한 우정 이야기를 소개했다.

유기견 보호소에 버려졌던 강아지와 2살 아이 벤틀리의 사연이다.

‘WDIV’ 유튜브

벤틀리는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살고 있다.

그는 윗입술과 입천장이 갈라진 선천적인 기형을 갖고 태어났다.

갓난아기였을 적부터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아야 했지만, 밝고 사랑스러운 웃음을 잃지 않았다.

‘WDIV’ 유튜브

그러던 중, 벤틀리 아빠는 벤틀리와 함께 동물 보호소에 들렀다.

그곳에서 한 강아지를 발견하고는 깜짝 놀랐다.

벤틀리와 마찬가지로 윗입술이 두 갈래로 갈라져 있었던 것이다.

‘Jackson County Animal Shelter – Michigan’ 페이스북

벤틀리는 강아지를 보자마자 껴안고 얼굴을 부비며 행복해했다.

이 모습을 본 벤틀리의 아빠는 강아지를 새 가족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잠시 외출한다던 남편이 강아지를 입양해야겠다며 연락하자 벤틀리 엄마는 당황했다.

‘Jackson County Animal Shelter – Michigan’ 페이스북

그러나 영상통화로 강아지의 입술을 확인하고는 눈물을 쏟으며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

누리꾼들은 벤틀리의 사연에 감동을 전했다.

“둘이 함께 성장해갈 날들이 기대된다”, “서로를 찾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다”고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