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올게” 컴퓨터만 켜면 섬뜩한 메시지가 나타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황효정
2020년 07월 27일 오후 1:15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1:53

인터넷 연결까지 끊긴 상태인데 컴퓨터 그림판이 저절로 켜지더니 섬뜩한 메시지를 남기는 장면이 포착됐다.

지난 24일 YTN은 이같은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중계동 한 가정집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가 컴퓨터를 마음대로 조종하는 일이 발생했다.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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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가정집에는 컴퓨터 2대와 노트북 2대가 있는데, 이달 초부터 모든 컴퓨터에서 마우스가 제멋대로 움직이는 현상이 시작됐다.

실제 취재진이 찾아간 가정집에서는 마우스를 잡은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도 컴퓨터 마우스 커서가 혼자 움직이며 그림판을 켜서 “바보”라는 글씨를 썼다.

컴퓨터를 초기화하고 인터넷 연결까지 차단해도 컴퓨터 카메라를 켜 집에 있는 사람을 찍기도 하고, 비웃듯 “또 올게”라는 섬뜩한 메시지까지 남기며 실시간으로 소통을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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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은 “인터넷 공유기를 교체하고 랜선 다 교체하고 IP 주소를 바꾸고 컴퓨터 주소도 바꿨는데 그냥 들어온다”고 취재진에 호소했다.

인터넷 연결선을 뽑고 공유기 전원과 블루투스 기능까지 꺼봤다.

그러나 소용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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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수리 업체는 물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도 좀처럼 원인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집주인은 “경찰이 만약 비행기 모드하고 블루투스 끈 상태에서 이게 움직이면 ‘이게 귀신이다’하고 갔다”고 전했다.

현재 경찰은 컴퓨터와 노트북 포렌식 분석에 들어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