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박또박 찰진 야구 해설로 지켜보던 사람들 ‘헛웃음’ 나게 한 이찬원(영상)

이서현
2020년 10월 16일 오후 2:01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5:26

가수 이찬원이 놀라운 중계 실력을 선보여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15일 이찬원은 SK와이번스와 삼성라이온즈의 2020 KBO 리그 중계에 특별 해설을 맡았다.

유튜브 채널 ‘MBC Sports+’

이찬원은 어릴 때부터 삼성을 응원했고 양준혁 선수의 오랜 팬으로 알려졌다.

또 과거 한국학생연식야구협회(KSRBO) 부대표로 활동하고 한때 야구 캐스터를 꿈꿀 만큼 소문난 야구광이다.

이런 이력 덕분에 이번에 프로 야구 중계 해설 위원으로도 서게 됐다.

유튜브 채널 ‘MBC Sports+’

하지만 프로는 아니니 이벤트성으로 가볍게 지켜보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날, 정병문 아나운서와 양준혁 해설위원은 특별해설을 위해 경기장을 찾은 이찬원을 반갑게 맞았다.

경기가 시작되자 정병문 아나운서는 이찬원에게 라인업 소개 및 수비위치를 읊어달라고 부탁했다.

유튜브 채널 ‘MBC Sports+’

이때부터 대박 조짐이 보였다.

이찬원은 한 자 한 자 못을 박듯 또렷한 발성으로 선수들을 소개했다.

이후 안정된 톤으로 경기 흐름을 전달할 때도 물 흐르듯이 거침없었다.

또 양팀 선수들의 특성과 장단점을 줄줄이 말하고, 비디오판독 과정에서 차분하게 설명하는 모습으로 야구팬들도 놀랄만한 해설 실력을 발휘했다.

특히 게임트랙을 빠르게 요약해 정리하는 모습은 감탄을 불렀다.

지켜보던 정병문 아나운서는 “이찬원씨 게임트랙 하는 거 보면서 제가 캐스터로서의 존재 이유를 잘 모르겠다”라며 “처음 보면서 이 정도 소화한다는 건 그만큼 이해도가 높은 거다”라고 놀랐다.

양준혁 해설위원도 “완벽하다. 완벽해”라며 탄복했다.

이찬원의 해설을 확인한 많은 누리꾼들도 “이찬원 목소리가 언제 나오나 기다렸는데 영상이 끝남 ㅋㅋㅋ” “헐 캐스터인 줄” “이게 무슨 일이야??” “와 게임트랙도 해버리네” “알고 들어도 신기해”라며 놀랐다.

이찬원 인스타그램

이후 이찬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너무나도 행복한 하루였습니다!”라며 “양신 양준혁 선배님과 정병문 캐스터님과 함께 SK와이번스와 삼성라이온즈의 대구 경기 중계를 다녀왔습니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프로야구와 함께 지친 마음 달래시고 용기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