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다섯, 아들 넷” 세계 최초 ‘아홉 쌍둥이’가 엄마 배 속에서 나왔어요

김연진
2021년 05월 14일 오전 4:42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02

무려 아홉 쌍둥이가 태어났다. 딸 다섯, 아들 넷.

공식 기록상 아홉 쌍둥이가 태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자 세계 최초다.

지난 4일, 아프리카 말리 보건부는 25세 여성 할리마 시세가 제왕절개를 통해 아홉 아이를 낳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YouTube ‘Groupe Akdital’

원래 이 여성은 산부인과 검진에서 일곱 쌍둥이를 임신했다는 진단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배 속 아이는 일곱이 아닌 아홉이었다.

아이가 너무 많아 초음파 검사에서도 제대로 파악되지 않았던 것.

말리 정부는 자국에서 이 여성의 출산을 도와줄 산부인과 시설이 없다고 판단해, 출산 직전 그녀를 모로코로 보냈다.

그렇게 모로코에서 세계 최초로 아홉 쌍둥이가 태어나게 됐다.

YouTube ‘Groupe Akdital’

아홉 쌍둥이는 임신 30주 만에 세상에 나왔다. 이에 아이 몸무게가 0.5~1kg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다행히도 아이들은 모두 건강하며, 산모도 출산 직후 특수 치료를 통해 안정을 되찾았다고 말리 정부는 밝혔다.

산모와 아홉 쌍둥이는 모로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고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YouTube ‘Groupe Akdital’

한편 1971년과 1999년에도 아홉 쌍둥이가 태어난 적이 있으나, 안타깝게도 모두 며칠 만에 숨을 거뒀다.

지금까지 기네스 세계 기록에 오른 ‘최다 쌍둥이 출산’은 2009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여덟 쌍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