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으로 단 10분 만에 ‘치킨 배달’ 최초로 성공했다

김연진
2020년 09월 22일 오후 4:51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5:45

국토교통부가 코로나19에 대응한 ‘비대면 배송 사업’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드론 음식 배달 서비스 실증 행사를 열었다.

도심에서 드론으로 음식 배달하는 것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 19일 세종 호수공원 일대에서 열렸다.

연합뉴스

국내에서 제작된 다목적 드론 5개가 투입돼, 전용 앱으로 주문한 치킨과 햄버거 등의 음식이 배달되는 과정을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홍보 없이 실증 행사가 진행됐다.

드론 3대는 세종호수 공원에서 약 2.5km 떨어진 세종시청에서 출발해 음식을 배달했다. 이 과정에서 금강을 건너기도 했다.

또 다른 2대는 호수공원에서 약 1.5km 떨어진 나성동 상업지구 고층빌딩 숲을 통과해 음식을 배달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드론으로 음식을 배달하는 데에 걸린 시간은 평균 10분을 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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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실증 행사를 통해 실제 도심 환경에서 적용할 수 있는 안전한 중장거리 드론 배달 서비스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정용식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드론 배송은 아직 물품의 무게 제한, 악천후 등의 제약으로 인해 정부와 업계가 풀어나가야 할 과제들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일상생활 속에서 드론을 활용한 각종 서비스 및 산업이 빠른 시일 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