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프로필 사진 찍으며 ‘모델’로 데뷔한 CJ 명예택배견 경태(영상)

이서현
2021년 02월 10일 오전 11:40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28

치명적인 귀여움을 뽐내던 강아지 경태가 모델로 데뷔했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택배와따’에는 “우리 경태 모델 됐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반려동물 쇼핑몰 펫프렌즈의 깜짝 모델이 된 경태가 스튜디오에서 프로필 사진을 찍는 과정이 담겼다.

유튜브 채널 ‘택배와따’

아빠 품에 안겨 등장한 경태는 낯선 환경에 살짝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유니폼을 입혀주자 짖으며 아빠에게 안아달라고 조르기도 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되자 프로 모델다운 자세로 촬영에 임했다.

유튜브 채널 ‘택배와따’

금세 원하는 자세를 잡는가 하면 중간중간 여유롭게 미소도 보였다.

처음 하는 모델 활동이 쉽지는 않았는지 아빠의 품에 잠겨 잠시 조는 모습도 포착됐다.

경태 아버지는 “경태는 10살 된 아들이다. 경태 사건으로 이슈가 많이 되어서 응원을 많이 받고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택배와따’

이제는 경태를 알아보는 분들도 많이 늘었단다.

경태가 전국구 스타가 되면서 이곳저곳에서 유튜브를 시작하라는 권유도 많이 받았다고.

경태 아버지는 “경태를 이용해 돈을 벌 생각도 없고 할 줄도 모른다. 경태 사진을 더 보고싶어 하셔서 SNS를 개설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경태가 한파와 폭설도 잘 버텨줬다. 앞으로 더 열심히 경태와 함께하는 택배인생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인스타그램 ‘경태아부지’

경태 아버지는 SNS에 당시 촬영 사진을 올리며 “한동안 바빠서 프로필 사진 촬영기로 대신하려 한다”고 근황을 전했다.

설을 앞두고 택배 물량이 늘어나면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할머니 집에 잠시 맡겼다가 퇴근 후 토라진 경태의 모습을 공유하기도 했다.

인스타그램 ‘경태아부지’

경태 아버지는 “퇴근 후 경태에게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습니다..ㅠㅠ 함미 집에서 잘~놀았으면서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열받나 봅니다”라며 “우리 경태 입장도 들어보고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겠습니다”라며 재치 있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택배기사로 일하는 경태 아버지는 과거 집 앞에서 유기견 경태를 만났다.

애지중지 키우던 녀석이 불안해하자 택배차량에 데리고 다녔고, 이로 인해 ‘동물학대 의심’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 속사정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경태는 최근 아버지가 근무하는 CJ대한통운으로부터 명예 택배기사로 임명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