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끝났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산불 공식 종료

이서현
2020년 02월 14일 오후 2:42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14

전 세계인들의 가슴을 졸이게 했던 호주 산불이 드디어 끝이 났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롭 로저스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산불방재청 부청장은 “지치고 힘들었던 그동안의 산불이 마침내 끝났다”고 발표했다.

최근까지 수십 개의 산불 지점이 남아 있었지만 지난 7일 이후 내린 폭우로 불길이 소멸됐다.

Facebook ‘NSW Rural Fire Service’

호주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번 비로 산불 진화는 물론 오랜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문제가 대부분 해결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틀 만에 최고 400㎜의 비가 쏟아지며 홍수 피해가 속출했지만 그 덕분에 산불을 끝낼 수 있었다.

Facebook ‘NSW Rural Fire Service’

뉴사우스웨일스주는 지난해 9월부터 1만 1000여군 대 지점에서 산불이 발생해 2400여 채의 가옥이 소실되고 25명이 사망했다.

호주 전역에서는 33명이 목숨을 잃고 10억 마리 이상의 야생동물이 죽었다.

로저스 부청장은 “이렇게 되기까지 소방관과 응급서비스 그리고 지역사회가 큰 노력을 기울였다”라며 “잿더미로 변한 지역에서 삶을 시작하는 시민을 돕기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산불 종식 발표를 접한 누리꾼들은 “고생 많았습니다” “정말 좋은 뉴스네요” “당신들이 진정한 영웅입니다”라며 산불진압을 위해 노력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