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럼 특검, 첫 재판 위증 혐의에 ‘무죄 평결’… 트럼프 “사법체계는 부패했다”

NTD
2022년 06월 1일 오후 5:25 업데이트: 2022년 06월 1일 오후 7:58

오늘 워싱턴 D.C.의 배심원단은 전직 힐러리 클린턴 선거본부 변호사 마이클 서스먼이 FBI를 상대로 한 위증 혐의에 대해 무죄를 평결했습니다.

3년 전 존 듀럼 특별검사가 임명되고 첫 번째로 나온 평결입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화요일, 이틀간의 심의와 열흘간의 재판 끝에 연방 배심원단은 만장일치로 마이클 서스먼의 무죄 평결을 내렸습니다. 존 듀럼 특별검사는 정부에 대한 위증 혐의로 서스먼을 기소한 바 있습니다.

– 듀럼 검사님, 이번 일이 끝나면 로드니 조피를 수사하실 예정인가요? 듀럼 검사에 따르면 서스먼은 2016년 대선 직전 도널드 트럼프와 러시아에 대해 악의적인 내용이 담긴 정보를 FBI에 넘기면서 자신이 의뢰인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서스먼은 자신이 힐러리 클린턴 선거본부의 변호사라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서스먼은 자신이 FBI를 상대로 거짓말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 저는 FBI에 진실을 이야기했고, 오늘 배심원단은 만장일치로 그 점을 인정했습니다. 배심원단 여러분의 세심하고 사려 깊은 결정에 감사드립니다. 비록 억울한 누명을 썼지만 저는 결국 정의가 승리했다고 믿습니다.

– 이번 소송은 듀럼이 제기한 첫 번째 소송이었습니다. 그는 트럼프-러시아 사기극의 근원을 조사하기 위해 임명되었습니다. 듀럼은 법원에서 나오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서면을 통한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에 실망했지만 우리는 배심원단의 결정을 존중하고 그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트럼프 미디어의 CEO로 있는 데빈 누네스 전임 하원의원은 배심원단이 그런 결정을 내린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 이번 사건을 계속 지켜보신 분들은 워싱턴 D.C.가 얼마나 썩었는지에 대해 다들 보셨기 때문에 이번 결정에 놀라신 분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배심원단 가운데 5% 미만만이 트럼프에게 투표했던 사람들이었죠. 피고측은 이번 사건을 음모론이라고 하면서 정치적, 반트럼프 이슈로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평결에 대해 ‘TRUTH Social’에 남긴 글을 통해 “우리 사법 체계는 부패했다” “우리 판사들은 당파적이거나 굴욕적이거나 어쩌면 단순히 겁먹었는지도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NTD 뉴스에서 앨리슨 리가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