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관광산업 및 첨단소재산업 허브,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최창근
2022년 10월 11일 오후 6:55 업데이트: 2022년 10월 11일 오후 6:55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East coast Free Economic Zone)’은 강원도가 첨단 녹색소재산업과 글로벌 관광·레저산업 육성, 국제 물류·비즈니스 단지와 국제도시 조성을 통해 강원도 동해안 지역을 환동해권 경제중심지로 건설하기 위해 개발중인 경제자유구역(Free Economic Zone)이다.

경제자유구역(Free Economic Zone)은 외국인 투자기업 및 국내복귀기업의 경영환경과 외국인의 생활여건을 개선하고 각종 규제완화를 통한 기업의 경제활동 자율성과 투자유인을 최대한 보장하여 외국인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특별경제특구이다. 특구는 다양한 세제혜택,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위한 규제완화, 편리한 생활환경과 간편한 행정서비스 제공으로 자유롭고 폭넓은 기업 활동을 보장한다.

왜 환동해 경제구역이 중요할까? 환동해권 경제 규모는 2007년 5조 8천억 달러에서 2020년 12조 2천억 달러로 2배 이상 확대됐다. 이는 중국의 창춘·지린·투먼 지역 투자 프로젝트인 ‘창지투(長吉圖)’프로젝트. 러시아의 ‘극동발전전략 2025’, 일본의 ‘광역경제권 및 미래개척전략’등 한반도 주변국의 환동해를 성장축으로 삼은 발전 전략과 밀접한 관련 있다. 즉 해양과 대륙을 연결하여 유라시아로 연결하는‘지정학적’ 이점을 갖춘 곳이 한국의 환동해권 경제권으로서 이 중심에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청(EFEZ)’이 자리하고 있다.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청은 중국 ‧ 일본 ‧ 러시아와 인접하는 환동해권 중심지에 위치, 환동해권 경제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지리적 요지에 있다. 국내 인프라스트럭처로는 강원도 동해항, 양양국제공항이 있으며 강릉역이 수도권과 KTX로 연결 되는 육‧항로 교통요지이다.

산업 기반 시설 면에서도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청의 입지는 우수하다. 북평·송정산업단지를 비롯하여 동해자유무역지역, 강원테크노파크 등 연구개발(R&D)센터가 지근이다. 산‧학‧연 연계가 용이한 입지이다. 자연 환경도 수려하다. 동해, 설악산, 오대산 등이 자리하여 복합 관광도시로의 발전 적소이다. 이러한 이점을 기반으로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청은 국제 복합 관광도시 조성, 첨단소재산업신성장 동력 창출, 수소·신재생에너지 연관산업 육성이라는 3대 전략을 추진 중이다.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청은 2013년 2월 경제자유구역 지정 후 지구별 특화된 전략적 투자유치를 추진 중이다. 망상지구는 2018년 사업시행자 지정, 필리핀 LCS그룹과 1억 달러 해외 투자유치 성사 시켰다. 옥계 지구와 북평지구는 단지 조성을 완료하고 해양수산부 산하 연안항만방재연구센터 유치를 확정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망상 지구는 국제적 수준의 복합 관광도시이다. 강원도 동해시 망상동 일원 3.8㎢ 면적에 천혜의 해양·지역관광자원을 활용하여 호텔, 리조트, 외국교육기관 등의 유치를 통하여 정주 가능한 국제 복합 관광도시를 조성하고 동북아 관광산업 선도·거점화를 추진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옥계 지구는 첨단 소재부품 융복합단지이다. 인접한 철도와 고속도로, 옥계항, 동해항 등의 최적의 자원 운송 수단을 기반으로 첨단산업 소재·부품 및 R&D, 비철금속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비전을 가지고 있다.

북평 지구는 수소 및 첨단 소재부품 산업 거점이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수소에너지 분야에 P2G R&D 및 실증사업,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사업, 액화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사업의 연관기업을 유치하고 북평 산단, 송정 산단, 동해자유무역지역과 같은 기존 산업시설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여 명실상부한 수소 및 첨단 소재부품 산업의 거점으로 개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비전은 무엇일까? 지구별로 투자가 가시화되고 있는 진전된 사항들을 바탕으로 더 큰 성과를 이끌어 낼것이며, 4차 산업혁명 시대 차별화 된 동해안 시대를 선도할 환동해권 경제 중심지로 도약할 계획이다. 신성장 동력 창출과 신재생에너지 산업육성에 대한 계획도 수립했다. 중앙 정부 및 지역과 연계한 특화산업 육성을 통한 성장거점 역량 확보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옥계지구는 첨단부품소재산업 중심 혁신생태계를 구축한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은 반도체 소재, 자동차 부품 제조등 산업의 중심인 제조업의 뿌리가 되는 산업이다. 옥계 지구는 한반도 북부에 풍부한 희토류 ‧텅스텐 등 비철금속의 매장지와 인접하여, 첨단부품 소재산업의 중심이 될 적지로 판단된다. 더하여 국립강원대, 국립강릉원주대 등 강원권 5개 대학의 풍부한 전문인력,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강원테크노파크 등 연구개발(R&D) 기관이 인접해 있어 첨단기술 개발을 위한 산‧학‧연의 네트워크 구성이 가장 용이한 지역이라는 이점도 있다. 이를 바탕으로 첨단소재산업의 최적지로 육성하고자 지속적인 투자유치 활동 및 유관기관 협력체계를 구축 중이다.

북평지구는 수소에너지산업 중심 혁신생태계 구축하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정부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 선언에 따른 정부 정책사업 연계 수소에너지 동해안권 신산업화를 추진 중이다. 기업 중에는 LS전선(해저 및 특수케이블), DB메탈(페로알로이) 등 세계 규모 ‘앵커 기업’을 기반으로 연계사업 가능성을 확보했다. 더하여 인근 북평산업단지, 송정산업단지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기업들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도 이점이다.

이밖에 강원도가 추진하는 뉴딜정책과 연계하여 액화수소, 수소 저장·운송, P2G 등 수소에너지 산업 중심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전국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생산, 저장운송, 연료전지, 활용)계획에서 동해안권을 중심으로 생태계 구축 사업을 통해 수소 저장운송 특화 지역으로 육성할 복안이다.

신동학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장은 “핵심전략산업 중심의 산업 기반 마련을 위해 규제개선‧마케팅 등 기업활동 전반의 성장수요를 발굴‧ 맞춤형 투자지원 등을 통해 혁신역량을 확보하고 투자유치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 라는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