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첫 1위 트로피 500만원에 팝니다” 온라인에서 난리난 역대급 중고 매물

이현주
2020년 10월 16일 오후 2:39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5:25

그룹 동방신기의 첫 음악방송 1위 트로피가 중고 사이트에 매물로 올라왔다.

지난달 26일 한 중고 거래 카페에서는 ‘동방신기 Hug 트로피’라는 제목의 판매 글이 올라왔다.

뒤늦게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며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판매자 A씨는 트로피 판매 가격을 500만원으로 설정했다.

A씨는 트로피는 물론 케이스까지 갖췄음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동방신기가 데뷔 후 받은 첫 트로피다”며 “구매 의사 없으면 어디서 구했냐고 연락하지 말아달라”는 글을 남겼다.

네이버 이미지

이와 함께 ‘동방신기 hug’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새겨진 트로피 사진을 올렸다.

이에 한 누리꾼은 지난 14일 “700만원에 트로피를 구매하고 싶다”는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은 판매자와 나눈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메시지 속 A씨는 트로피를 갖게된 경위에 대해 미국 버지니아주에 사는 박유천 지인에게 10년 전 받았다고 설명했다.

A씨는 “(박유천이) 자기 집 지하실에 물품을 놔두고 한국으로 떠나서 몇 년 지나도 연락 없던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버린 건 아니라고 믿는다. 활동하느라 바빠 잊었다고 생각하고 간직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동방신기 팬이라고 하니까 자기한테 쓸모없다고 생각해 나에게 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SBS ‘인기가요’

판매자는 멤버 이름을 언급한 점에 대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사정이 생겨 판매를 결심했지만 멤버 이름은 언급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부주의로 이런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저런 트로피를 개인이 거래할 수 있나”, “거짓말 같다”, “700만원에 팔렸을까” 등의 열띤 반응을 보냈다.

한편 해당 판매글은 현재 중고 거래 카페에서 삭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