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왕국’ 원조 성우 이완호, 향년 78세로 우리 곁을 떠났다

김연진
2019년 09월 4일 오후 1:17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6:27

특유의 강렬한 발성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동물의 왕국’ 원조 성우 이완호가 우리 곁을 떠났다. 향년 78세.

지난 2일 한국성우협회는 이완호 성우가 이날 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성우로 자리매김하면서 다방면으로 활약했다.

애니메이션 ‘지구용사 썬가드’, ‘원피스’와 ‘드라큘라’, ‘양들의 침묵’, ‘스타워즈’ 등 수많은 외화 더빙을 맡았다.

KBS ‘동물의 왕국’

또한 교양 프로그램, 라디오 및 TV 광고에서도 그의 목소리는 빠지지 않았다.

특히 그의 대표작은 KBS ‘동물의 왕국’이었다. 오랜 시간 방송에서 해설을 맡아온 그는 우리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동물들이 짝짓기를 하고 있습니다”

KBS ‘동물의 왕국’

‘동물의 왕국’을 한 번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이 대사를 잊지 못한다. 지금도 그의 목소리가 생생히 들리는 듯하다.

그렇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이완호의 별세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그를 추모하고 있다.

빈소는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01호. 오늘(4일) 발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