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오이스키르헨시, 55세 이하 여성에 AZ백신 접종 일시 중단

연합뉴스
2021년 03월 29일 오전 10:30 업데이트: 2021년 03월 30일 오전 7:24

AZ백신 접종 후 뇌혈전 사례 21명으로 늘어…7명은 사망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오이스키르헨시가 55세 이하 여성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오이스키르헨시는 29일(현지시간) 지난주 AZ백신을 접종받은 47세 여성이 사망한 데 이어, AZ백신을 접종받은 28세 여성이 중증질환에 걸렸다는 보고가 접수되면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독일 DPA통신이 전했다.

두 여성 모두 뇌정맥동혈전증(CVST)을 앓았다고 시는 전했다. 시의 주민수는 5만8천여명이다.

시는 “관할 보건당국과 주 보건부에 이런 상황과 AZ백신 접종 일시 중단 결정에 대해 보고했다”면서 “관련 전문가들이 최종적인 판단을 내릴 때까지 예방적 조처”라고 말했다.

시는 남성이나 55세 상회 여성에 대한 AZ백신 접종은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독일의 백신 승인 당국인 파울에를리히연구소(PEI)에 따르면 지난 25일 현재 독일에서는 AZ백신을 접종받은 후 뇌혈전이 나타난 사례가 21명으로 늘어났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 중 7명은 사망했다.

이들은 뇌정맥동혈전증(CVST) 증상을 보였고, 이 중 12명은 종성혈관내응고장애(DIC)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21명 중 19명은 20∼63세 여성이었으며, 2명은 36세와 57세 남성이었다. 25일까지 독일내 AZ백신을 접종받은 인원은 227만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