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들이 가정집 ‘도어락 비밀번호’ 50초 만에 알아내는 정말 쉬운 방법 (영상)

김연진
2021년 02월 11일 오후 10:47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27

대부분 가정집에서 현관문을 잠그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 도어락. 비밀번호만 누르면 쉽게 잠금 해제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 편리함이 범죄에 악용될 수도 있다.

자주 쓰는 비밀번호가 있다면 노출되기 쉽고, 생일이나 기념일 등 연상하기 쉬운 숫자로 비밀번호를 설정해도 위험하다.

실제로 이를 악용해 ‘도어락 비밀번호’를 얼마나 쉽게 알아낼 수 있는지 실험한 영상이 주목을 받고 있다.

YouTube ‘내셔널지오그래픽 – National Geographic Korea’
YouTube ‘내셔널지오그래픽 – National Geographic Korea’

과거 내셔널지오그래픽 측이 공개한 ‘라이프 해킹’의 한 장면에서는 실험자들이 비밀번호가 설정된 경보기를 해제하는 모습이 담겼다.

여기서 실험자들은 “도둑들이 자주 쓰는 도구”라고 설명하며 지문 가루, 자외선 조명을 사용했다.

경보기에 지문 가루를 뿌리고 자외선을 쬐자, 특정 번호들이 빛나기 시작했다. 자주 누르는 번호에 지문과 손기름 등이 묻어 있기 때문이다.

YouTube ‘내셔널지오그래픽 – National Geographic Korea’
YouTube ‘내셔널지오그래픽 – National Geographic Korea’

이 숫자들을 조합해 1분이 되기도 전에 비밀번호를 알아맞혔다. 실험자들은 “도둑이 짐작조차 하지 못하게 복잡한 암호를 쓰거나, 자주 비밀번호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험에서 사용한 방법은 일반 가정집에 설치된 도어락에도 적용될 수 있다.

YouTube ‘내셔널지오그래픽 – National Geographic Korea’

최근에는 보안과 방범을 위해 무작위로 숫자가 배열되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도어락도 나왔다. 비밀번호를 누르기 전에 임의의 번호 2자리를 눌러야 하는 방식도 마찬가지.

만일 버튼식 도어락이라면, 비밀번호를 자주 변경해야 범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또,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복잡한 숫자로 비밀번호를 설정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