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어디에서 왔을까?” 수만 개의 족발로 뒤덮인 중국 해안 미스터리

이서현
2020년 07월 13일 오후 3:59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2:29

중국 광둥성의 한 해안에 수만 개의 족발이 백사장을 점령하는 기이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 12일 대만 중앙통신사는 중국 둥관시보(東莞時報)를 인용해 중국 광둥성의 한 해안에 족발이 대량으로 흘러들어와 쌓였다고 보도했다.

족발이 해안을 점령한 것은 지난 10일과 11일 사이로 알려졌다.

이곳은 광둥성을 흐르는 주장(珠江)강이 바다와 만나는 곳이다.

그 때문에 족발이 강 상류에서 떠내려온 것이지 바다 쪽에서 밀려온 것인지도 특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반경 1km 이내에 흩어진 족발은 수만 개에 달하며 무게도 수십 톤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 족발 이외에도 내장 등 돼지의 장기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웨이보 캡처

웨이보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족발은 누군가 골고루 뿌려놓은 것처럼 해안을 따라 줄지어 늘어선 모습이다.

당국은 돼지 족발을 모두 수거하고, 해안가에 떠내려온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기이한 풍경에 놀라면서도 새로운 감염병이 퍼지지 않을까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