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니 때문에 밥 제대로 못 먹어 치과 가서 ‘교정기’ 낀 아기 인절미

황효정
2019년 09월 28일 오전 10:57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6:13

아기 골든리트리버가 치과에 찾아갔다. 이빨 교정을 하기 위해서다.

최근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하버프론트 동물병원은 이빨에 교정기를 한 강아지 웨슬리의 사연을 전했다.

보호자 몰리 무어 씨에 따르면, 생후 6개월 된 아기 골든리트리버 웨슬리는 태어나서부터 입을 잘 다물지 못했다.

타고난 구강구조와 덧니 때문이었는데, 다물지 못하는 것뿐만 아니라 제대로 잘 씹지도 못했다.

Harborfront Hospital

한창 성장기인 웨슬리에게 잘 먹고 잘 씹고 잘 삼키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었다.

하지만 씹는 걸 어려워하는 웨슬리는 제대로 먹지 못해 점점 살이 빠지기 시작했다. 장난감을 물고 놀지도 못했다.

몰리 씨는 아기 웨슬리를 위해 교정 치료를 해 주기로 결심했고 동물 전용 치과에 데려갔다.

Harborfront Hospital

웨슬리는 그렇게 동물로서는 흔치 않은 교정기를 끼게 됐다.

위 이빨 하나하나에 금속 교정기를 붙이고 아래 이빨에는 파란색 고무줄을 끼운 것이 사람이 교정기를 낀 모습과 똑같았다.

다행히 사람과는 달리 동물의 교정 치료는 금방 끝나, 약 3주 정도의 기간이 끝나고 웨슬리는 교정기를 뺄 수 있었다.

동물병원 측은 “웨슬리는 치료를 받은 뒤 잘 먹고 잘 놀며 기분 좋은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Harborfront Hospi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