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내라” 코로나19 극복 위해 ‘3천만원’ 기부했는데 욕먹은 프로게이머

김연진
2020년 03월 12일 오전 10:07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02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지난 5일 e스포츠팀 T1은 이상혁 선수가 사회복지공동모금 사랑의 열매에 성금 3천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상혁 선수는 “우리 국민들이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상황에서 현실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사랑의 열매에 기부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Twitter ‘faker’

이어 “다 함께 힘을 모아 이 사태를 이겨냈으면 좋겠다. 또 정말 필요한 지원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이 소식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이 그를 조롱하고 나섰다. 그가 받는 연봉에 비해 기부금이 너무 적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누리꾼들은 “돈 잘 벌던데, 더 써라”, “짜다”, “솔직히 1억은 할 줄 알았다”, “그냥 세금 감면하려고 내는 거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심지어 앞서 100만원을 기부했던 이시언을 함께 언급하며 “30시언이다”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이같은 반응을 본 타 커뮤니티 누리꾼들은 “진짜 한심하고 부끄럽다”, “금액보다 마음이 중요하다”, “1원이라도 기부하고 그렇게 말했으면 한다” 등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