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잃을 것이 없다” 벼랑 끝에 몰린 미 체육관장의 항변

샬럿 커트버슨
2021년 01월 30일 오전 9:00 업데이트: 2021년 01월 30일 오전 11:55

미네소타주 로저스에서 복싱 체육관을 운영하는 마크 로이스는 중공 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인한 셧다운 때문에 번창했던 사업에 매우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그는 팬데믹 기간에 주지사 팀 왈즈가 많은 소규모 사업장은 필수가 아니라고 판단함으로써 체육관과 피트니스센터가 미네소타 산업 중 가장 큰 손해를 입었다고 항변했다.

작년 3월 중순에 처음 시작한 2주간의 휴업이 6월 중순까지 계속되자 로이스는 곧바로 회원 25%를 잃었다. 회원 수는 1년 내내 계속 줄어들었고 현재는 72%가 감소했다.

로이스는 폐쇄 명령에도 불구하고 복싱 수업을 위해 체육관을 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신고를 막기 위해 유리창 전체를 종이로 가려야 했다고 회상했다.

사람들의 신고를 막기 위해 유리창을 종이로 가린 스트라이크 피트니스 복싱 체육관 2020.12.30. | Charlotte Cuthbertson/The Epoch Times)

2020년 복싱체육관 3개와 요가학원을 운영하던 그는 주지사의 셧다운 조치 후 복싱체육관 2개는 임대료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헐값에 내놓고 1개만 간신히 운영하고 있고, 요가학원도 근근히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이로 인해 2020년 3월 이후 최소 9억 원가량의 손실을 봤다고 추정했다.

직원을 7명에서 3명으로 줄이고 시설비용도 절감했지만, 2021년 새해가 밝아도 1월 임대료를 낼 수 있을지 불확실한 상황이다. 그리고 작년 3월부터 로이스 부부의 수입은 0원이었다.

로이스는 지난 12월 30일 에포크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우리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았다. 올해 우리 사업을 망쳤다. 바이러스가 아니고 그들이 그랬다. 바이러스는 이렇게 하지 않았다”며 “바로 저기 콜스(Kohls, 미국 백화점 체인)는 호황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타깃(Target, 미국의 종합 유통업체)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주차장을 함께 쓰는 콜스와 타깃은 종일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고 심지어 콜스는 대형 ‘직원 채용’ 현수막까지 내건 상태다.

미네소타주 로저스에 있는 스트라이크 피트니스 복싱 체육관장 마크 로이스 2020.12.30.| Charlotte Cuthbertson/The Epoch Times

로이스는 위스콘신주의 상황을 들면서 이것은 주지사의 자의적인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며 격분했다.

실제로 미네소타주 스틸워터에 사는 그의 친구들은 차를 타고 위스콘신주 허드슨에 있는 완전히 개방된 체육관에 가서 운동한다고 한다.

위스콘신주 인구는 미네소타주보다 수십만 명 더 많고 중공 바이러스 사망자 수는 수백 명이 더 적지만, 강력한 폐쇄 조치를 오래 유지하진 않았다.

그는 비행기에 꽉 찬 채로 장시간 술 마시고 식사하고 이야기하는 것은 되지만, 거리 두기가 잘 된 식당에서 1시간 동안 식사할 수 없는 현실을 비교하며 “이건 말도 안 된다, 모든 게 다 그렇다. 이것이 어떻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술집과 레스토랑 50%가 문을 닫으면 일자리가 모두 없어진다. 수천 개의 일자리가 사라진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지난 4월부터 로이스 부부는 주지사의 봉쇄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석해 모든 소규모 사업장이 문을 열어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이 사람들은 살아야 하고, 사업을 운영하고, 직원들을 지원할 권리가 있다. 이들은 지역사회를 구축하고 도울 권리가 있다. 이것이 바로 그들이 하는 일이다.”

그는 또 주류 언론의 공포심 조장도 원인 중 하나라며 시민들로 하여금 살아남기 위해 사업장 문을 연 절실한 사업주들을 신고하게 했다고 비난했다.

로이스는 “그들은 그들이 한 일을 자랑스러워한다는 뜻이다. 그들은 실제로 누군가를 방문해서 사업과 삶을 망친 것에 대해 상을 받을 거로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타깃 매장에서 100배 더 감염된다고 확신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가 하는 일은 다른 사람들이 집에서 하는 것보다 천 배나 더 좋다. 천 배나 더 낫다. 나는 사람들을 강하고, 멋있고, 건강해지도록 도울 것”이라며 “우리는 나가야 한다. 건강한 사람들을 더는 격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실내체육시설 업주들이 “업종마다 다른 방역 지침이 납득이 안 된다”며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이 기사의 한글화에는 이정권 기자가 기여했다.